[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경제, 문화 등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위상에 섰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중 경제 분야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산업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은 한국에서 특히 발전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현재 반도체 소부장은 가장 뜨거운 경제 주체를 이루고 있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도, 앞으로 미래에도 세계적인 소부장 선두 국가로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 발전과 특화문화에 나선 상황이다. 소부장 산업은 경제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경제적 특화문화를 지역사회에서 만들어 갈 수 있는 일명 ‘N마리 토끼’다. 이 토끼를 정착해서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기초지자체가 나섰다. 바로 경기 오산시이다. 지난 3월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공모에 오산시 등 6개 시가 공모에 신청했다. 오산은 기존 반도체기업과 산업단지가 위치한 가장, 세마, 지곶 등 4곳을 공모 신청했다. 경제의 힘, 소부장 특화 한국은 소부장 특화단지에 특화되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규모의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가 확정됐고, 수도권 다음으로 반도체기업이 많이 밀집된 경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경기도 청소년을 대상(도교육청 청소년방송 3600명 대상, 응답률 206명)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접한 키워드가 ‘오징어게임’으로 나왔다. 다음으로 ‘전면등교’, ‘수능’ 등이 차례대로 기록하고, 이밖에도 ‘누리호 발사’, ‘낙태죄 폐지’, ‘셧다운제 폐지’,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등이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차례대로 ‘코로나19’, ‘비대면 수업’, ‘사회적 거리두기’인 것에 비해 굉장히 상이한 내용이다. 올해는 청소년의 관심사가 사회, 문화 등 전반적으로 다양한 이슈였다는 것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성인들도 관심사에서 벗어날 법한 ‘낙태죄 폐지’,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등에 관심을 둔 것을 보면 청소년이 중요 사회 이슈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열풍을 불어 일으킨 만큼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진 주제였다. 그러나 19세 미만이 시청해야 할 프로그램이었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청소년이 직접 시청이 아니라 SNS 등을 통해 내용을 접했을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열광하는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거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알 수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지난 2017년에 인터넷신문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그 전에는 지방 일간지에서 일했지만, 내가 언론과 처음 인연이 닿은 것은 꽤 옛날로 2004년이다. 인터넷신문 흥행의 시대 2000년대에 처음 만난 언론 나는 2004년에 처음 인터넷신문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처음 언론과 인연을 맺었다. 그 당시 샘 솟아나는 인터넷신문 중에서 S방송사의 PD출신을 포함해 언론인들이 모여 만든 정치포털 전문 인터넷신문사가 하나 있었다. 그때 다음포털 아고라가 한창 흥행했다. 나는 그 곳에 나름대로 진정성 있고 논리적인 답글을 달았는데, 그 글이 PD의 눈에 띄어 인터뷰 요청이 왔었다. 그때만 해도 인터넷신문은 최소 5인 이상을 상시 고용해야 할 때였고, 그때 나를 인터뷰 한 인터넷신문도 메이저신문도 아니었지만, 그리 작은 언론사도 아니었던 거 같다. 그때 인터뷰가 인상적인데, 아쉽게도 지금은 그 자료를 찾을 수 없다. 내가 알기로는 신문사가 사이버테러를 당해서 모든 흔적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 당시 정치 색깔이 있는 인터넷신문사가 사이버테러를 당하는 건 그리 드문 일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 인터넷신문의 개화기부터 현재 아무튼 2000년대가
[리버럴미디어=염세훈 칼럼니스트] 용인댁에는 인구, 흥구, 지구 삼 형제가 살고 있다. 김용인씨는 남편의 범죄로 인해, 옥바라지를 하며 힘겹게 홀로 삼 형제를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 혼자서 하나도 아닌 세 명의 자식을 뒷바라지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어머니의 마음이 그렇듯 앞이 창창한 아이들에게 좀 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어 이혼을 결심하고, 능력 좋은 새아버지 B씨를 집에 들이게 되었다. B씨는 두 동생을 변호사와 의사로 만들기 위해 헌신했던 장남 인구씨에게 유독 애정을 가졌다. 그는 인구씨에게 앞으로는 너의 꿈을 이루게 해주겠다며 굳은 약속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호사인 흥구씨와 의사인 막내 지구씨에게 애정이 갔다. 순박한 장남보다는 눈치 빠른 차남과 총명한 막내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B씨는 두 동생에게 우리 집안의 기둥이라며, 고급 승용차와 사무실, 병원을 차려주고 함께 행복해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인구씨는 오히려 뿌듯했다. ‘흥구와 지구에게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해결해주는 든든한 아버지가 생겼다!’ 흔들렸던 집안이 자리를 잡아갔고, 조금만 더 지나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으로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넷플릭스에서 ‘신입사관 구해령’이라는 퓨전 사극 드라마를 유익하게 시청했었다.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이라는 직업이 중심적으로 나온다. 극 중 주인공 구해령은 조선 최초의 여사관으로 등장한다. 그녀도, 그녀의 동료·선배들도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이다. 사실 남자 주인공(요즘 미인으로 찬사받는 차은우가 맡았다)의 외모 때문에 선택하게 된 드라마라서 가벼운 로맨스물이라고 여기고 부담 없이 시청했는데, 꽤 진지하고 유익하게 만든 드라마였다. 조명되지 않았던, 역사를 쓰는 사관에 대해 알 수 있고, 여운이 남는 내용이었다. 역사학도 출신의 기자가 있다. 그 기자는 항상 굉장히 깊은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데, SNS에 올리는 글은 무언가 소명감이 있다는 느낌을 준다. 처음부터 오늘까지는 특이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아니다. 오늘 곰곰이 기자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생각하는데, 순간 숨이 막히는 문장이 떠올랐다. ‘기자는 역사를 기사로 쓰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역사학도 출신의 기자는 그것을 전부터 알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여태까지 몰랐다. 기사는 그저 정보를 전달한다고 생각했다. 수동적인 기사를 써왔던 거다. 언론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젊은 도시, 청년의 도시로 알려진 오산시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청년 정책이 펼쳐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청년 분과가 없다. 현재 오산시에서는 청년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는 아동청소년과, 일자리정책과, 희망복지과 등이 각 영역에 맞는 사업을 펼친다. 그리고 중점으로 아동청소년과 청소년팀에서 두 명의 주무관이 청년 관련 업무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청소년팀에서 청년 업무까지 하는 것이다. 물론 청소년과 청년은 연령이 중복되거나 이어진다. 그렇기에 같은 소관이면 정책이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청년관이 없더라도 청년팀마저 명함이 존재하지 않는 건 아쉬운 일이다. 청년 정책을 더욱 주체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라도 청년 분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례로, 인근 수원시와 성남시는 청년 관련 과가 있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제1부시장 직속으로 청년정책관이 설립돼 있다. 이처럼 타 도시에는 청년 정책을 골자로 하나의 분과가 체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오산시가 펼치는 청년 정책은 인근 도시에 비하면 버금가는 수준이지만, 그 역량을 두세 명의 주무관에게 의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오산시의회에서도 “청년전담팀이 있으면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정기간행물 등록관리시스템에 들어가 언론사를 검색해보면 총 20,397개(3월 14일 5시 기준)의 언론사가 존재한다. 정기간행물이란, 일반 종이신문(일간지, 주간지), 통신사, 잡지, 인터넷신문, 기타간행물을 말한다. 쉽게 말해 종이로 된 신문에서 파생된 것이냐, 인터넷으로만 나오는 뉴스에서 파생된 것이냐다. 그중 절반 가까이 인터넷신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창간하기 쉽고, 종이로 인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합리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종이신문 시대는 거의 종식해가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세상이다 보니 인터넷신문의 입지가 합리적이다. 게다가 이번에 주요 신문사들이 종이신문 발행 부수를 뻥튀기했다고 한다. 거의 백 만여 부수라고 나와 있는데, 실제론 얼마나 적은 숫자가 구독하는지는 모른다. 일례로, 요즘에는 이런 일이 현저히 적어졌겠지만, 취재 기자에게 신규 신문구독자 수를 받아오라는 압박이 있었다. 예컨대, 강제로 급여에서 500개의 부수만큼의 돈을 제외하고 500명의 신규 독자를 발생하도록 영업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취재 기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친인척부터 가까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댈구’ 행위에 대해 들어 봤는가? 처음 들어본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행위인지 들으면 누구나 직간접적으로 겪어봤을 만하다. 댈구란, 술·담배 등을 구입할 수 없는 청소년을 대신해 일정 수수료를 받고 물품을 대리구매 해주는 행위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등 해외기반 SNS를 통해 은밀하게 성행하고 있으며 청소년들 사이에선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구매방식이라고 한다. 9일 경기도 특사경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댈구 행위를 적발해 술·담배를 청소년에게 제공한 전원 1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댈구 행위는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 유해약물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댈구 행위를 거래하는 트위터에 노출사진을 올리거나, 대리구매를 통해 알게 된 여고생에게 접근하는 등 추가적으로 성범죄에 노출되기도 한다. 요즘에는 SNS가 댈구 행위의 창구가 되어 기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옛날에는 댈구가 없었을까? 청소년으로 추측되는 아이가 슈퍼나 편의점 근처를 서성이며 성인을 상대로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경우는 옛날부터 존재했다. 필자가 어릴 때 정서상 아동·청소년이 아버지나 어른들의 술·담배 심부름을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지난 재난지원급을 처음 받을 당시에 만든 경기지역화폐 오색전으로 오산시 여기저기에서 사용해본 결과 안 되는 곳이 거의 없어 만족도가 꽤 높았다. 그러다 인근 화성시와 수원시를 갈 때면 지역화폐로 결제가 안 되어 아쉬웠는데, 알고보니 본인이 사는 기초지자체의 지역화폐 뿐만 아니라 경기도 타 시군의 지역화폐도 만들 수 있었다. 바로 행복화성지역화폐와 수원페이를 신청했더니 이삼일 정도 뒤에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었다. 화성과 수원 지역화폐에 각 10만 원씩 충전하니 10%의 인센티브가 붙어 11만 원씩 충전이 됐다. 어려운 이때 이런 고금리 이율이 바로 지역화폐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현재 월 50만 원을 충전하면 월 최대 5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충전 한도는 없지만, 인센티브는 월 5만 원까지다. 항상 오색전만 들고 다니다 보니, 이전에는 오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소비할 때면 어쩔 수 없이 간단하게 결제가 가능한 S사의 스마트폰결제 시스템을 이용했다. S사의 모바일 카드를 포스에 대기만 하면 일반 카드처럼 읽히는 구조라 일반 신용카드처럼 결제가 가능한데,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가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올해만큼은 가정의 달이 5월보다 더 이른 4월에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풍족한 저녁거리를 얻게 된 우리집은 매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냈으니까 말이다. 지난 4일 전국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받기 시작했고, 더 이른 시기에 경기도에서 쏘아 올린 재난기본소득이 다가왔다. 도에서 지난 3월 24일 재난기본소득을 실시한다고 발표가 나자 우리 집 식구가 신나는 마음으로 경기지역화폐를 신청했다. 이어 우리가 거주하는 오산시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기본소득을 연이어 받는 기념을 맞이했다. 먼저 도에서 받은 기본소득으로 오산 세교에 위치한 단골 카페에서 당당하게 경기지역화폐로 값을 지불했다. 신용카드가 아닌 지역화폐를 사용하니,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덜 뗄 것으로 생각이 들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지역화폐로 결제할 경우 신용카드 대비 수수료를 0.3%를 절감되기 때문이다. 기분을 더 내고 싶어 동네 슈퍼에 가서 간식을 샀다. 그곳에서도 경기지역화폐로 결제가 가능했다. 아이처럼 간식을 봉투 가득 사고 나니 경기도에게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선물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우리 가족
[리버럴미디어=염세훈 칼럼니스트] 4.15 총선이 끝난 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그동안 공석이었던 안성시장의 자리가 채워졌다. 그리고 이어서 본격적으로 안성시장의 힘이 실린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소리의 진원지는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신비감의 풍경을 자랑하는 고삼 저수지이다. 이곳은 그동안 전국의 수많은 강태공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은 낚시터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며,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의 주 배경이 되어 관광코스로 자리 잡아 이 마을 일대의 경제의 큰 기여를 한 효도 명소이다. 이런 곳에 하이닉스 공장에서 사용되었던 온배수가 방류된다고 하니 주민들의 목소리가 들끓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에 갓 부임한 의욕 있는 김보라 안성시장은 "SK하이닉스는 인허가 권한이 있는 용인시와 먼저 해결을 봐야 한다"며 "방류수 처리에 대한 일방적 요구는 무례하며 시는 시민과 뜻을 함께 한다. 방류수 처리에 대한 대책 없이 기업을 유치한 용인시는 원점에서 이번 사안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었다. 공장에서 사용된 온배수는 방류되었을 경우, 수질에는 영향이 미미해 오염되진 않지만, 수온이 높아져 생태계가 교란되고 어류가 폐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