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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리버럴 칼럼] 오산시가 소부장 특화단지 형성에 특화된 이유, 준비됐기 때문

경제의 힘 소부장, 지역사회에서는 ‘N마리 토끼’
수도권 중심 위치, 사통팔달 교통발달 도시
젊은 도시, 30대 남성이 가장 많아… 정주가 쉬운 지역사회
시민이 교육, 배우는 경험에 특화되어 있어 특화단지 더해지면 다양한 발전 시너지 기대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경제, 문화 등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위상에 섰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중 경제 분야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산업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은 한국에서 특히 발전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현재 반도체 소부장은 가장 뜨거운 경제 주체를 이루고 있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도, 앞으로 미래에도 세계적인 소부장 선두 국가로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 발전과 특화문화에 나선 상황이다.

 

소부장 산업은 경제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경제적 특화문화를 지역사회에서 만들어 갈 수 있는 일명 ‘N마리 토끼’다.

 

이 토끼를 정착해서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기초지자체가 나섰다. 바로 경기 오산시이다.

 

지난 3월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공모에 오산시 등 6개 시가 공모에 신청했다. 오산은 기존 반도체기업과 산업단지가 위치한 가장, 세마, 지곶 등 4곳을 공모 신청했다.

 

경제의 힘, 소부장 특화

 

 

한국은 소부장 특화단지에 특화되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규모의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가 확정됐고, 수도권 다음으로 반도체기업이 많이 밀집된 경북 구미시도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에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 반도체 소부장 특화 산업 단지 조성이 이뤄지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오산은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경제 활성화는 물론 차별화된 지역 브랜드 건설을 위해 뛰어들었다.

 

소부장 특화단지가 들어서면 무엇이 달라질까?

 

우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늘어난다. 그리고 ▲기술 개발로 이어진다. 소부장 기업 간의 협력과 기술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경쟁력이 강화된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교육 인재 육성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정책적으로도 소부장 분야의 인재 육성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소부장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양성된다. 또한, ▲지역의 품격있는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지역에 소부장 특화단지가 존재하면, 다른 기업 유치와 투자 유치에 유리하게 된다. 그러면서 더욱 활력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기술개발과 교육 활성화, 오산은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오산시에 소부장 특화단지가 들어서기 특화된 이유는?

 

 

① 경기남부 중심 위치와 사통팔달 교통 거점지

 

오산은 이미 수도권의 교통 심장부로 알려졌다. 오산의 지리적 위치와 교통은 덧붙일 필요 없이 아주 좋은 조건이다.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평택캠퍼스, LG이노텍 평택사업장과 2025년에 완공될 용인 남사 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닿아 있으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화성↔오산↔이천)를 통해 기아차 화성사업장,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까지 유동적으로 좋다.

 

② 30대 남성이 가장 많은 곳이자 정주가 쉬운 지역사회

 

현재 4월 기준 오산시 인구는 238,005명(외국인 포함)이며, 평균 연령 39.65세로 집계된다. 23만 인구와 평균연령 30대라는 숫자가 말하는 것은 먼저, 인구 증가가 필연적으로 보인다. 즉, 새로운 인구 유입을 충분히 수용 가능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오산시의 특이점은 일자리를 채울 젊은층이 오산에 이미 준비돼 있다는 거다. 젊은층 비율이 높은 도시니까 말이다. 

 

또한, 오래전부터 타지역에서 많은 청년들이 오산시로 이전해왔다. 인근에 일자리가 많고, 이주 청년들에게 알맞는 주거·일상 인프라가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산의 지역사회는 이민 청년이 적응하기 최적화된 요소들이 많다. 이미 이전해왔던 앞세대가 지역 정착을 위한 문화를 닦아놨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주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된다.

 

 

③ 교육, 배우는 자세가 훈련된 유일무이한 도시

 

특히 기술개발과 교육 인재 양성 활성화가 특화될 수 있는데, 오산시는 특별히 개발과 교육에 특화된 도시다.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요건으로, 미래 인재를 발굴한 교육 시스템이 잘 돌아갈 수 있는 재량을 갖춘 오산시는 이미 교육도시의 위상이 증명된 곳이다.

 

수년간 다양한 교육 정책이 공교육부터 평생교육까지 전 연령의 시민에게 적용한 이력이 많기에 이러한 교육적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은 오산시가 유리하다. 꾸준히 진행했던 교육 정책 경험 및 인프라를 산업 개발과 접목하여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어느 지역보다도 산업개발이 지역 특성화로 이어지는 과정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또한 이미 오산시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유)가 아시아 최초 연구개발 센터를 오산시에 계획하고 있고, 그 외에도 반도체 관련 기업 20여 개 사가 오산으로 이전·확장 등의 투자 유치를 협의 중으로 특화단지에 걸맞는 기초가 다져졌다. 

 

이러한 강점들을 지닌 오산시가 이번 특화단지 공모에서 자신 있고 야심 차게 홍보에 나섰다. 현재 오산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의 현실화를 위해 전략 테스크포스(TF) 구성에 착수했다. 현재 특화단지 공모는 오는 7월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을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 변화시켜, 인구 50만 시대를 앞당기고, 경제자급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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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