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의장이자 시장 후보의 성폭력 범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사과하라”
오산시의회 송진영 오산시의회 의원(개혁신당)은 24일 민선7기 오산시의회 의장이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오산시장 후보로 나왔던 전 시장 후보의 성폭력 유죄 결과에 대해 민주당에서 책임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오산시의회 의장 성폭력 사건 1심 판결 관련 오산시민께 드리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송진영 의원은 “전 오산시의회 의장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23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서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7년을 명령했다”고 주장에 대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산시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소속 전 의장 사건에 대한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의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을 믿고 자리를 위임하신 오산시민들을 기망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 소속 전임 의장은 사건이 일어난 시점 이후에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입되어 선거운동을 했었다. 이는 윤리 의식이나 도덕적인 책임감 따위는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있으며 민주당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 민주당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오산시민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오산시 지역위원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며 “▲오산시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시민들께 즉시 사과하고,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먼저 전임 의장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오산시의회 의원으로 시민들께 부끄러운 마음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정의롭고 안전한 오산시가 되도록 개혁신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해 10월 3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리고 이번달 17일 국회에서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현재 시의회는 정원 6명 중 국민의힘 2명,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