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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철새들의 서식지, 화성시 매향리 #화성호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화성호가 위치한 매향리는 많은 철새들과 멸종위기 종들의 서식지로 세계적으로 2천4백여 마리만 남은 멸종위기 종 ‘저어새’의 서식지이다.

인바이오팀의 현장조사에 의하면 멸종위기 2등급으로서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 세 쌍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흰뺨검둥오리의 산란 둥지도 26곳, 물떼새의 알 자리도 발견됐다고 한다.

매향리 인근에서 다양한 생물종들의 서식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지난 2005년 8월 30일 미 공군 공군기지가 철수되면서 여러 철새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를 연결하는 화성호는 바닷물을 막아 조성한 인공호수로 방조제 완공으로 형성됐다. 화성호는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지로 지목된 화옹지구에 포함된다.

 


◇ 화성호에 대한 논의는 여러 가지로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조재훈 의원은 “화성호와 관련된 연구용역은 끝났고 방향성도 잡힌 상태”라며 “화성·시화간척지 미래지향적 이용방안에 첫 보고를 받을 당시의 공감대와 방향성이 흐지부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화성호를 △아시아 최대의 농식품 허브조성으로 네덜란드 푸드밸리 등 세계 3대 식품클러스터에 버금가는 G-Food Cluster로 조성해 연매출 2조 1400억 원, 연간고용 약 2만 명 예상(네덜란드 푸드밸리 대비 산출된 수치) △경기만 마리나 계획 G-Marina 조성과 연계 해양레저 수요충족과 어촌 인프라 구축 및 주변 농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G-생태습지 및 첨단영농단지 조성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생태습지공원 등 농업용 저류지를 습지화해서 휴식공간과 관광자원화하고 G-Food Cluster에 필요한 농식품 원료기지조성으로 새로운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화성호는 지난 2002년 매립사업 당시 피해 어업인들에 따르면 준공 후 농지우선분양을 약속했지만 나중에 농촌근대화촉진법이 농어촌정비법으로 개정되면서 우선분양권이 사라졌다.

화성호 매립사업 당시 피해 어업인들은 “관련 법률에 따른 농지우선분양 약속만 믿고 간척과 매립에 동의했지만, 어업인들의 우선 분양권은 없어지고 일방적으로 현행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처분만을 주장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또 피해 어업인들은 “오랜 시간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이제는 수원전투비행장을 이전하려고 한다”며 “농림부·국방부·수원시는 더 이상 피해 어민과 농민들에게 한을 남겨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일 화성시의회에서는 피해 어업인들을 대표해 화성호어민발전협의회 대표 최진철,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윤영배,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김용 위원장이 수원전투비행장 예비 이전후보지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 16일 화성시 화옹지구를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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