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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N포세대 인터뷰] 광명을 넘어 경기로, 양기대 시장의 ‘철학과 비전을 만나다’

양기대 광명시장 속속 파헤치는 인터뷰
양기대 시장, 경기도지사 출마할까?
양기대의 복지 철학 “미래에 대한 투자에 사회적 공감대를”
청년정책,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양 시장이 말하는 “경기도 일자리, 교육, 복지, 언론, 행복한 도민”
“초저출산 시대… 청년의 자립과 일·가정 양립 중요”
다툼 갈등 문제의 최고의 적임자, “대안 들고서 매일 찾겠다”
지난 정부 100조원의 저출산 정책 비용 투입됐지만 뚜렷한 결과 없어
4차 산업과 일자리, 전연령 ‘평생학습의 개념’으로 가야…
이재명 시장에 대해 “주어진 상황에서 일을 풀어나가는 모습”
양 시장 “도전하고 개척하는 게 좋아”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강한별 기자] 편견 없는 소식 ‘리버럴미디어’와 현장기자들의 노동조합 ‘경기미디어포럼’은 지난 14일 경기 상상 캠퍼스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살아 숨 쉬는 현장 토크'를 진행했다.

 

양기대 시장은 광명시 민선5기, 민선6기 시장을 지내며 광명KTX를 중점으로 유라시아까지 철도를 이을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줬다. 또한, 광명광역권에 이케아 포스트코 롯데 등 전국적 규모의 대형 상점이 들어서면서 인근 상인들과 상생하는 경제구도를 이끌어나갔다.

 

유해한 물질로 방치돼 있던 광명동굴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탈바꿈한 사례는 이례적이기까지 하다.
 
본지는 현재 경기도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직면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질문을 통해 혁신과 상생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양기대 광명시장의 정치 철학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 청년실업,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줘야

 

본지는 경기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청년복지에 대해 질의했다. 현재 경기도와 성남시는 청년연금, 청년배당 등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양기대 시장은 “현재 청년실업문제 심각하다. 청년 취업 문제를 위해서 모든지 해야 한다는 건 다 공감한다. 현재 경기도가 하고 있는 정책도 해야 하는 부분이다”며 그러나 “결국 일회성으로 끝나는 정책은 안 된다. 근본적으로 영속할 수 있는 청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시장은 “광명시장을 하면서 KTX광명역세권에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광명동굴을 개발하면서 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광명미디어아트벨리가 조성되면서 2,5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내년 2월 착공 예정인 중앙대병원이 유치되면 5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며 “광명시는 지난 2012년부터 전액 시비로 인턴을 뽑아 취업·창업 교육, 현장방문, 면접 등 여러 가지 교육을 실시하는 ‘청년잡(job)스타트’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청년잡(job)스타트’를 통해 지난 5년간 759명이 교육 훈련을 받았고 48.5%가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월급으로 생계 걱정 안하고, 공무원이라는 직업 경험도 쌓을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성과를 봤다. 이런 정책이 경기도에 도입된다면 수만 명이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보편적 복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본지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실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보편적 복지의 범위가 어디까지 가능하다고 보는가. 현재 보편적복지 개념에서 무상교육, 무상급식, 청년배당 등 시행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양 시장의 복지철학에 대해 질문했다.

 

양기대 시장은 이에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양 시장은 “실현가능 복지 범위가 있다. 광명시의 경우 올해 3월에 빚 없는 도시가 됐다. 230억 원을 임기동안 모두 갚았다. 그래서 재정 여건이 생겼다”며 “광명 내 모든 초·중·고에 유전자 조작 없는 식품으로 급식을 배급하고 있다. 이는 전국 최초이다. 또한, 고교 무상급식에 돌입했다. 내년 중·고 신입생 전체에 무상교복을 지원한다. 아직 보건복지부 협의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시장은 “현재 무상급식, 교육, 미래에 대한 투자에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되고 있다”며 “복지란, 미래 세대 투자·국민 건강 분야·저출산·고령화 모두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현정부와 과거정부의 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 그리고 지자체적으로 복지는 확산 될 것으로 본다. 지난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한 기초생활수급자 부분 최소한의 복지가 있었다. 이제는 보편적 복지로 갈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고, 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직자가 적어도 6개월 1년간 실직상태여도 최소한의 생활비를 받아서 생활할 수준까지는 가야한다. 최저임금제·실업수당 문제 좀 더 강화할 부분이다. 보편적 복지 강화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초저출산 시대… 청년의 자립과 일·가정 양립 중요”

 

본지는 심각한 초저출산 문제에 대해 “요즘 비혼을 선언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N포세대’라고 불릴 만큼 청년들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는데, 이는 저출산 문제로 직결된다.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긴 하나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가슴에 와 닿는 실질적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양 시장은 먼저 “지난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100조원의 저출산 정책 비용이 투입되었지만 뚜렷한 결과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양 시장은 ‘저출산 문제’에 대해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가 가장 크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금방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광명시에서는 광명동굴이나 광명미디어아트밸리가 조성되며 청년들이 관광, 문화 분야에 많이 진출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일차적으로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 “인구 증가에 큰 도움이 되는 육아 복지 시스템을 도입해야”

 

이어 양 시장은 “보육 문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맞벌이 가정에서 언제든지 와서 자녀들을 가까이서 보고 돌볼 수 있는 지역맞춤형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며 “광명시에는 아이안심돌봄터가 있다. 아파트 단지 내 조성된 이 돌봄터에는 퇴직교사와 안전지킴이가 배치되어 방과 후 5시부터 9시까지 돌본다. 학부모들은 자신의 단지 내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일자리 문제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보육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저출산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와 보육 문제에 대해 범정부, 범지자체적으로 접근해서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4차 산업, 그리고 우리의 일자리”

 

마지막으로 본지는 4차 산업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와 관련한 일자리문제와 전연령층의 적응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양기대 시장은 “(4차 산업이 도래하면서) 뒤쳐질까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운을 떼었다.

 

양 시장은 “각 시·군에는 고용경제국이 있다. 광명의 경우 몇 년 전 고경국에 일자리창출과를 넣어 운영하고 있다”며 “4차 산업 시대에 맞춰 모든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 경기도 전체가 발상의 전환과 조직의 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시장은 당장 닥친 4차 산업에 적응하기 위한 내용으로 “기계에 대한 코딩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교육청은 교사들부터 내년부터 교육해서 후년에 코딩 교육이 시행된다고 한다. 4차 산업에 따른 변화와 그에 맞는 일자리 적응을 위해 교육부터 혁명적 변화를 훈련을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노인들은 수명이 길어지면서 일하고 싶은데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 크다. 이에 ‘평생학습의 개념’으로 계속 교육할 수 있도록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4차 산업이 도래하면서) 불안한 사람들 낙오될 것 같은 분들도 있다. 그래서 제도적인 것들을 해나가야 한다. 스마트 펙토리 등 일자리 복지 등으로 연계해서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양기대 광명시장, 경기도지사 도전할까?

 

경기미디어포럼 및 경인지역 여러 기자들이 함께한 티타임 인터뷰에서 경기도 내 여러 정책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질문을 펼쳤다. 양기대 시장은 공식적으로 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히진 않았지만, 경기도지사로 나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정책, 보편적 복지, 4차 산업과 일자리에 대한 본지의 질의 외에도 다양한 주제가 오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문제점에 대한 경기도 내 새로운 기구 창설 ▲남경필 경기도지사 연정 ▲지방분권 핵심 사안 ▲경기도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에 미치지 못하는 환경 ▲경기분도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민간 기업에 비정규직 숫자 줄이기 ▲광명동굴의 탈바꿈과 비전 ▲양 시장의 큰 정치란 무엇인가, 도지사 출마한다면? ▲지자체간 대립 갈등 문제에 대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시장은 “아직 출마선언 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 시장은 광명시장 임기 동안 “복지·일자리·교육 등 여러 가지 실험해봤는데, 이거라면 경기도로 확산시킨다면 교육문제 등 해결할 수 있겠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도민이 행복한 삶이 제일 중요하며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보듬어주는 정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을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큰 정치 철학으로 “정확한 목표의식 갖고 나라다운 나라,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을 언급하고 “우리 시대에 남북분단 극복을 위해 평화번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협치의 대가(大家)다?

 

양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군 다툼 갈등 문제의 최고의 적임자는 본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군공항이전 문제로 대립 중인 가운데 경기도에서 중재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광명시에 이케아, 코스트, 롯데 등 대형상점이 들어올 때 기존상인들과 광역권에서 잘 합치했다. 과감히 대기업에 양보 종용하고 중소상인들과 끊임없는 소통했다”며 “그런 점에서 해법이 있다. 각자 상생에 대한 혜택, 양보, 전화위복 계기 등 총제적으로 풀길이 있어야 한다. 진정성 있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나라면 매일 대안을 들고 해결하려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민간기업에 비정규직 숫자 줄이기를 위해 우선 문재인 정부가 단속하고 근절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과 경기도는 민간 기업에게 기업들이 하는 것에 비교 평가하고 관이 가진 재량으로 적극적 압박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비정규직을 정규화하기 위해 제도적·법적 장치 즉, 강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박근혜 정부 때 저항하는 모습 훌륭했고 국민에게 각인됐다. 또한, 청년 복지를 치고 나온 부분 인정한다. 주어진 상황에서 일을 풀어나가는 모습”이라며 “저는 늘 개척하고 도전하려 한다. 폐광을 세계적 관광지로, 일자리로 만들고 광명시 광역권 상인들 모두 상생하고 있다. 이처럼 갈등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상생하는 정치를 해왔다”고 밝혔다.

 

협치하는 정치, 혁신의 아이콘, 상생을 모토로 한 ‘문제 해결사’ 그리고 도민의 행복을 꿈꾸는 양기대 시장은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광명시를 나아가 경기도에 더 큰 도약을 그리는 양기대 광명시장이 앞으로 기대를 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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