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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오산을 말하다

준비된 공간과 예정된 공간
청년 일자리 정책을 소개한다
청년 스스로 주체가 되는 청년 위원회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 23만 인구의 오산시에서 청년 정책을 향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오산시는 젊은이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청년 비중이 높은 만큼 그 세대에 맞는 정책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아동친화도시로 아동·청소년들이 혁신교육을 받으면서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특색 있는 교육과 체험 활동을 펼쳐왔던 오산은 그들이 청년으로 자라나기까지 연령에 맞는 정책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아직 오산시는 청년 정책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 그만큼 청년 본인이 정책을 접하기 힘든 구조이다. 그러나 오산시는 차근차근 청년을 향한 정책을 구성하고 있다. 이제 그 정책을 청년들이 알고 사용할 때이다.

 

청년 카페 “유잡스”

 

 

오산역 환승센터 1층에는 청년을 위한 공간 1호가 있다. 청년 인구 비율이 32%인 오산시는 적극적인 청년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청년 정책에 공간을 더했다.

 

그곳은 바로 청년 일자리 카페로 구성된 ‘유잡스’이다. 카페로 꾸며진 유잡스 공간은 상담실, 세미나룸, 스터디 좌석, 휴게 공간 등 종목별로 구별돼 있다. 이 공간은 취·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훈련소이자, 취업·진로 등 청년만의 고민을 상담하는 상담소 역할도 하고 있다.

 

청년 정책에서 중요한 점은, 일자리를 연결해 주거나 진로를 잡아주는 역할도 있지만, 취업 관련 상담 외 청년들의 소통, 교류, 문화 활동 외 각종 활동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공간 마련이 우선이다.

 

오산에는 청년 공간 1호로 유잡스라는 카페가 건설돼 있다. 일자리, 청년 교류, 심리 상담 등 여러 가지 청년 정책이 진행될 수 있는 공간 완성이다.

 

청년맞춤제작소 in 오산

 

 

유잡스 인근에는 ‘청년맞춤제작소 in 오산’이라는 취약한 환경의 청년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경기도 내 만 19~34세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미취업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창업 맞춤형 교육훈련은 물론, 건강, 식생활, 채무, 법률 고민 등 미취업 청년에게 취약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오산역 1번 출구에서 100m 정도 걷다 보면 청년맞춤제작소(오산시 역광장로 46, 202호)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사무실, 회의실, 휴게 공간, 상담실, 공유 주방으로 구성돼 있어 집보다 더욱 효율적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오산시에 청년 공간은 더 생겨난다

 

앞으로 조성될 예정인 청년 공간도 있다. 세마역에 청년창업공간, 그리고 오산대 인근에 창업 지원시설인 경기 T.E.G.캠퍼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실제로 오산 청년들은 공간에 대한 갈급한 마음이다. 청년정책의 주체로서 청년 중심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욕구가 큰 것은 당연하다.

 

청년 공간은 청년끼리 의견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의 교류 및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 청년만의 공간이라는 특성이 청년 문화를 함께하고, 연대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오산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청년 공간이야말로 청년이 많은 도시에서 청년의 도시로 도약해나가는 오산의 변화구를 엿볼 수 있다.

 

온라인 공간이 더 중요하다!

 

오산시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산시 청년 지원정책 정보 획득의 경로는 SNS 61.4%와 문자메시지 40.1%로 소식지 27.1%, 현수막 23.6%, 공공 게시판 7.1%에 비해 확연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청년들은 온라인과 비대면에 익숙하고 원하는 정보를 직접 검색하거나 관심 있는 정보를 선별·취득하기 때문이다.

 

이에 오산시는 기존에 운영하는 「유잡스」, 「청년맞춤제작소 in 오산」 및 각 부서에서 진행하는 청년 정책 전반의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관리·운영함으로써 청년들의 접근성과 온라인 소통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들이 개인별 관심사에 따라 쉽고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레터링 서비스도 시행하여, 시대에 맞는 청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받아 상호 소통 가능한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젊은 도시 오산’ 온라인 소통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산 청년 일자리 이야기

 

 

공간만큼 중요한 건, 청년 정책 프로그램이다. 그중 가장 시급한 부분은 바로 일자리 문제인데, 오산은 어떤 방법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하고 있을까?

 

오산시 만 18세~34세 청년과 대학생에게 일자리를 연계하고 오산시의 생활임금을 적용해 주기 때문에 경제적 안정도 되고, 사회경험을 제공하는 ▲청년인턴 및 대학생 일자리 사업, 대기업·공기업·중견기업 공채를 준비하는 청년에게 집중 코칭을 제공하는 ▲공채 준비 청년을 위한 “합격라떼”, 모든 비용을 무료로 하여 미군 기지 K-6로 취업 연계하는 ▲주한미군 취업 프로그램 ‘얼컬리지’, 지역 청년을 사회적 경제 기업에 공정하게 매칭하고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회적경제 캥거루 사업 등 다채로운 취·창업 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있다.

 

청년이 주체가 되는 모임은 없을까?

 

 

정책이라고 해서 공무원들이 짜내는 엑기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청년 정책의 의의는 청년 스스로 정책의 주체가 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오산시 청년 정책 위원회가 존재한다. 당연직 5명과 위촉직 15명으로 구성돼 청년 정책에 대해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청년들의 시정 참여와 정책 제안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는 ‘오산시 청년 정책 서포터즈’는 청년활동가를 발굴하고 타지역 청년과 교류 활동을 지원하면서 청년 스스로 청년 정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

 

서포터즈에서는 만 19~39세 오산시 청년 56명을 선발해 활동하고 있다. 청년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정책을 스스로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산시에서 개최하는 위원회인 ‘오산시 위원회 청년위원 인재풀 구성’이 있다. 만 19~39세 청년과 관련 분야 전문가가 행정, 건설, 교통, 경제, 문화, 관광, 복지, 안전, 환경, 주거, 도시, 교육 등 각종 분야에서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에서 일하는 인재들은 오산시의 각종 분야에서 자문, 의결, 협의, 조정, 평가 등을 하며 참여한다. 오산시 각종 위원회에 인재풀을 연결해서 청년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오산시 청년 정책에는 공간, 일자리 정책, 청년 위원회가 있다. 얼마 전부터 시작된 새끼 정책 사업이지만, 더욱 많은 오산 청년이 자신에게 맞는 정책을 입게 된다면 꿈꿔왔던 나날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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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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