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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이슈] “소통하자” 정찬민 용인시장 파격적 행보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인가, “전 민주당 인사 임명”, “시장실 지하1층 이전”
용인시 참가단 한 명, 한 명에게 악수 인사 청하는 정 시장
시민홀 내 시민역사교육관 건립해 소녀상 세우겠다는 약속
과거 민주당 측 인사였던 김재일 제2부시장 임명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최근 정찬민 용인시장의 파격적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최근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취지로 ‘열린 시장실’을 표방해 지하1층에 조성되는 ‘시민홀’에 집무실을 옮기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시민홀은 청사내 시민들과 소통과 문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 신설됐다. 시민홀이 위치한 지하1층은 옆에 주차장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기존 14층의 시장실은 제2부시장에게 양보한다. 최근 용인시가 인구 100만을 돌파하면서 제2부시장을 신설하게 되면서 효율성을 위해 실무부서와 자주 협의가 필요한 부시장실로 내준 것이다.

정찬민 시장은 “지하층으로 시장실을 옮기는 것에 대해 만류가 있었으나, 가장 낮은 곳에서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 시장은 행사 등에서 시민 속에 파고드는 행보가 잦기로 유명하다.

지난달 28일 화성시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제28회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에 참석한 정 시장은 먼저 운동장으로 걸어가 무대 뒤편으로 갔다. 그 곳에서 행사 입장 전 대기 중이었던 용인시 참가자 한 명, 한 명에게 손을 건네 격려했다. 이어 공식적인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 내 좌석으로 이동했다.

정 시장은 최근 시민단체에 소녀상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시장실이 위치한 시민홀에 시민역사교육관이 조성되면 소녀상이 건립될 예정이다.

 


최근 정 시장의 소통과 화합의 행보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김재일 제2부시장 임명이다.

김재일 제2부시장은 과거 민주당 측 인사로 알려졌다. 제17대 총선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을 선거구에 열린우리당 후보, 제18대 총선에서 용인시 기흥 선거구에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해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제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용인정 김종희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일각에서 “정당을 초월해 통합적 행보”라는 긍정적 평과 “선거를 노린 임명”이라는 부정적인 평도 들린다. 자유한국당인 정 시장인 과거 민주당 인사인 김 제2부시장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용인시에 신설되는 제2부시장은 도시계획, 주택, 건설, 안전 및 재난 등을 총괄한다.

100만 인구 돌파와 채무 제로 등을 선언한 용인시의 앞날에 정 시장의 소통과 화합을 내건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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