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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교육은 오산이야3] 교육도시를 넘어 분야별 중심지로 부상한다

교육도시로 정주성을 회복하다
교육도시 오산의 발전
교육·문화예술·경제·교통 오산의 미래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경기도 오산시가 ‘교육도시’로써 자리매김에 성공하고, 이제는 교육과 문화도시로써 부상하고 있다.

 

오산시는 전국 지자체를 비롯해 해외에서까지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최고의 교육도시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오산시는 1989년 시로 승격되면서 인구 5만, 약 2백억의 적은 재정으로 출발한 작은 도시였다.

 

그런 오산시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았다. 현재 인구 23만 명, 평균 연령 36세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30대 미혼 남성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라고 하니, 가장 생기가 돋는 청년의 도시가 분명하다.

 

오산시의 역사 중 10여 년 동안 시장직을 하는 곽상욱 시장은 젊은 도시 오산에 미래에 투자했다. 그것은 바로 ‘교육사업’이었다. 곽 시장은 오산시의 주요 사업으로 북유럽에서 배워 온 혁신 교육을 도입하고 과감하게 시행했다.

 

오산이 교육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온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장기간에 걸쳐 정책을 밀고 나갔기 때문이다.

 

교육 정책으로 오산시민의 정주성도 높아졌다. 지난 2017년 설문조사에서 84.2%의 시민이 오산시에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견고할 교육도시 오산

 

 

교육 선진국 핀란드, 스웨덴 등 혁신 교육을 살펴보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는가. 오산은 그 속담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다. 학생 시민과 시민이 함께 교육공동체를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산이 교육도시 전략을 통해 도시 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2019년 오산시 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미래융합 창의교육과 글로벌 혁신교육이었다.

 

이에 따라 소리울도서관과 오산메이커교육센터를 건립하고 글로벌교육포럼과 혁신교육국제포럼을 개최했다.

 

2020년 교육도시 오산의 핵심 키워드는 ‘민주적 교육공동체’로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공공서비스를 균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함께 민주공동체로 성장하는 교육을 구축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또한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서 분리된 오산교육지원센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학교와 지역이 서로 넘나드는 교육체계를 확대가 기대된다.

 

오산시는 젊은 직원들이 열정과 창의로 확보한 경기 T.E.G Campu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교육 메이커교육과 청년 창업 및 기업보육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그 일대를 ‘오산에듀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전국 최고의 학생토론도시 명성을 이어가고 청년, 중장년 등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모델 개발과 시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민주시민교육으로 유네스코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넘어 오산형 지속가능발전교육 모델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문화예술·경제·교통의 도시로, 오산의 미래

 

 

지난 8월 20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오산시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한 곽 시장은 “오산시가 교육도시라는 브랜드를 내세운 지 어느덧 10년이 됐고, 이제는 교육문화가 하나의 자부심이 되어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면서 “교육 콘텐츠를 통해 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오산시의 시도에 경기도가 힘을 실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민 30·40대는 교육복지도시를 1순위로 오산의 미래이자 비전이라고 선택했다(2017년 면접조사).

 

또한, 오산시민이 바라보는 오산시의 미래는 생활안전도시(35.8%) > 교육복지도시(24.3%) > 친환경도시(16.3%) > 첨단산업도시(16.0%) > 문화예술도시(7.2%) 순으로 집계됐다.

 

오산의 ‘5대 먹거리’는 문화·관광·경제가 함께 아우러져 있다. ▲오산천 수계 생태복원 ▲독산성 원형복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확대 등재 및 효문화 관광벨트 조성 ▲내삼미동 공유부지 복합개발 ▲죽미령 유엔평화공원 개관 및 운영 ▲뷰티도시 건설이 주요 먹거리사업이다.

 

이 가운데 오산천 생태복원은 수달이 돌아오면서 이제 거의 절정에 이르렀다. 궐동천 가장천 복원과 시흥저수지 준설이 완료되고 오산천과 한강, 오산천과 평택만 경기남부 자전거대도로가 뚫리면 이제 10여 년을 추진해 온 오산천 생태복원의 대장정이 완성된다.

 

얼마 전 독산성에서 1500년 전 원삼국 성벽이 발굴되면서 원형복원과 유네스코 확대 등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내삼미동 공유부지 복합개발은 청사진이 거의 완료되어 이미 아스달연대기 세트장이 들어섰고 복합재난안전체험관, 미니어처 테마파크, 잭슨파크 등에 착수해 수도권 남부 최고의 교육·한류·관광 복합단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도 완료되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오산을 화장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뷰티도시 프로젝트도 오산시와 시민, 관련 기업, 연구소 모두 힘을 합쳐 힘차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산의 알토란 땅인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오산의 관문 운암뜰은 지식산업시설과 상업시설, 문화·교육 시설로 가득한 오산시 랜드마크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어 분당선, 동탄도시철도 등이 오산시 요소요소로 효율적으로 연결되어 오산이 수도권의 교통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오산 주민 숙원사업인 동탄신도시와 평택시를 연결하는 동부대로 오산IC 앞 도로는 원동고가를 철거하고 전면 지하화함으로써 이 일대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해소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진출입부 교통여건 개선으로 국도1호선 교통량 분담, 주요도로의 교통정체 해소, 시가지 경관개선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곽 시장은 “2019년은 오산시 탄생 30년이라는 경사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더 큰, 더 새로운, 더 든든하고, 더 행복한 오산을 만들기 위해 교육, 경제, 복지, 안전,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이룬 뜻깊은 한 해였다”면서 “1989년 새롭게 탄생한 오산시는 이제 30년 청년 오산을 넘어 본격적인 도시 발전의 선순환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오산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곽 시장은 짚은 오산의 미래 첫 번째는, 글로벌 혁신교육 리더로써 교육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하는 것. 두 번째는, 산업경제 일자리 핵심부문을 지속 발전시키는 것. 세 번째는, 도시개발과 함께 복지, 출산, 보육, 문화예술, 생태환경, 주거여건, 교통과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생활 편의성과 도시품격을 높여 내재적 경쟁력을 확립한다는 내용이다.

 

오산시는 혁신교육 리더로써 교육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나아가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경쟁력을 확립하고자 나아가고 있다.

 

발전하기 위한 근본은 교육이다. 오산은 이미 교육도시로써 자리매김했다. 교육이라는 근본이 잘 정립해 있는 오산. 모든 시민과 함께 힘쓰는 행정으로 순조롭게 모든 분야가 진행될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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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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