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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인터뷰] 발 냄새나도록 뛰는 황대호 의원을 만나다

황대호 의원, ‘최연소 도의원’이라는 타이틀
현 경기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익 앞에 물러서고 책임 앞에 다가서자’라는 좌우명
200건이 넘는 조례안을 발의한 재선의원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지난 2018년 제10대 경기도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된 황대호 의원은 지난해 재선 성공한 최연소 재선의원이기도 하다.

 

황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주변 소음피해 학교 지원 조례’, ‘경기도교육청 학생스포츠 활동 지원 조례’ 등 대표 발의 조례를 포함해 200건이 넘는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입법·정책 활동으로 활발한 도민의 일꾼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중책의 위치에서 더욱 깊이 있는 도민 정책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황 의원은 ‘최연소 도의원’이라는 타이틀뿐만 아니라 ‘이익 앞에 물러서고 책임 앞에 다가서자’라는 좌우명에 맞게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정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너무 바쁘게 뛰어다니느라 발 냄새가 나는, 진정한 일꾼의 냄새를 풍기는 황 의원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경기도의회 최연소 재선의원이다.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특별한 역할이 있다면?

 

□ 청년들은 혈연·학연·지연 등 특권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구조를 정치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여·야, 보수·진보 등의 프레임보다는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 시킬 수 있는 더 나은 정책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제366회 임시회에서 빨간 넥타이에 파란 정장을 입고 일문일답에 나섰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낡은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1400만 도민의 민생을 위해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바라는 정의롭고 공정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11대 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대변인이다. 의회 구성이 여야 78대 78로 동수인데 국민의힘과의 협상 과정은 어떤가?

 

□ 초유의 여·야 동수 구도에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민생”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서로 소통하고 양보하면서 원구성, 2023년 본예산 처리, 여·야·정 협의체 출범 등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특히 78대 78 동수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2023년 본예산안을 전격적으로 합의해 국회도 하지 못한 협치의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내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보니 더불어민주당도 난감한 상황이다. 하루속히 국민의힘이 내분을 수습하고 도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에 함께 나서길 바란다.

 

■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대해 화성시에서는 수원군공항 이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인식이 크다. 생각을 말해달라.

 

□ 정부가 지난 3월 용인특례시 남사읍에 215만평 부지 규모에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에 삼성전자만 300조를 투자해 5개의 위탁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용인특례시에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존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수원특례시, 화성시, 평택시를 비롯해 경기남부는 국제적으로도 가장 큰 반도체 생산 지역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반도체는 수출의 98%가 항공화물로 운송된다. 경기남부 국제공항은 750만 남부지역 주민의 교통복지뿐 아니라 물류와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남부지역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남부에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제선 이용은 143만 명, 국내선 이용은 18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포화 해소는 물론, 경기·충청권의 공항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엇보다 연간 7조35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2조 6천억 원 부가가치 효과, 그리고 5만 2천여 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경기남부국제공항과 함께 반도체클러스터를 입히게 된다면 경기남부권의 신 산업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본다. 군공항 이전이나 지자체 간 갈등 관계로 접근하기보다는 경기도의 숙명이 걸린 사업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

 

■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추진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 앞으로의 계획은?

 

□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입북동·구운동 일대 부지 면적만 35만7487m2에 이르는 개발에서 소외된 수원 서부권의 숙원이자 도시가 팽창한 지역 내 마지막 남은 대단위 사업 단지다.

수원특례시는 2014년 이곳에 1만2000개 일자리와 5000억 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개발 시설과 교육·의료·상업·주거·지원시설 등이 포함된 최첨단 사업 단지를 조성할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경기도 사업 승인과 환경부 전략환경 영향평가 등 협의를 완료했다.

그러나 사업부지 면적의 99% 이상 면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사업이 시작된 지 10여 년 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중이다.

경기도, 수원특례시와 소통하고 협력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개발제한 구역 해제를 이끌고, 신분당선 구운 삼성역 건립을 추진해 사업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 정치에 입문하길 잘했다고 느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조례를 담아냈을 때다. 대표적인 것이 전국 최초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주변 소음피해 학교 지원 조례’를 제정한 것이다.

소음피해 학교 지원 조례를 위해 지역 내 모든 학교를 직접 다니며 학습권과 교습권에 피해를 보는 것을 목도했다.

네 번의 토론회를 거쳤고,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그대로 조례로 담았다. 소음피해 실태조사를 통해 151억 원의 학교 소음피해 지원 예산도 전국 최초로 편성했다. 주민과 함께할 때 정치가 무한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 황 의원의 정치활동에 대한 기대가 각계각층에서 전해진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권한을 가진 지방정부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 지역주민들에게 맞는 교육, 문화, 복지, 경제 등 다양한 정책과 예산을 강력하게 실행하고 추진하겠다. 대표되는 것이 미국의 주정부다. 인사권, 재정권이 독립됐고 주마다 법규가 다르다.

이런 것들이 일률적으로 맞춰지면 수도권, 특히 100만 특례시인 수원은 재정적으로나 조직적으로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오히려 역차별이다. 지방분권에 있어 재정, 인사, 조직이 독립돼야 한다.

그 지역의 지방정부를 국가 단위 수준으로 이끌 수 있는 지방정부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 그것이 정치철학이자 비전이다.

 

■ 끝으로 경기도민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 나의 좌우명은 ‘이익 앞에 물러서고 책임 앞에 다가서자’ 이다.

정치란 책임이기 때문에 1400만 경기도민과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지켜 정치인으로의 소명을 다하겠다.

재선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 경기도민 여러분들을 불의와 적폐로부터 지켜내는 수호신으로서 임기를 다하는 그날까지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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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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