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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화성시 쓰레기와 매립장8] 시민의 제로웨이스트

화성시 쓰레기와 매립장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특집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화성시 하가등리에는 300톤을 수용하는 쓰레기소각장이 있고, 앞으로 500톤을 수용하는 쓰레기소각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렇게 화성시에는 쓰레기매립장이 두 개나 존재하게 된다. 그렇다면 시에서 시민 스스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화성시 제로웨이스트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란,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즉,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고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 및 재활용하는 것이다.

 

김유라 더불어숲페어라이프센터 디렉터는 “한걸음가게는 제로웨이스트 매장으로 처음에는 지구의 날부터 환경의 날까지 팝업스토어로 오픈했다. 현재는 상시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전체 환경 관련 단체나 개인에게 기부하고 있다”면서 “제로웨이트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고 기후위기나 기후변화에 대한 활동을 하는데 마을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한 걸음이라는 뜻으로 45일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그래서 다양하게 개인이나 단체 혹은 소상공인 등 각자의 자리에서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활동을 한 번 찾아보자, 라고 해서 마을에서 모모책방하고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줍깅’이나 한 끼 채식을 실천하겠다, 텀플러를 사용하겠다, 라든지 이렇게 간단한 실천부터 시작해서 도서관에서 환경관련도서전을 한다거나 하는 각자 할 수 있는 행위를 찾았다. 그래서 저희는 그러한 활동들을 SNS를 통해 업로드하면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담에 제로웨이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할 때부터 시작했다. 환경을 위한 활동은 생각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던 거다. 그런데 주변에서 지속적인 운영을 원해서 현재는 자원봉사나 무인샵 형태로 운영하면서 주민들이 알아서 구입하면 입금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제로웨이스트는 단순히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다, 라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는 낭비가 없는 문화 전개로 해석하는 게 맞다. 저희의 중요 모토는 적게 소유하고, 많이 존재하는 삶이다”라고 설명했다.

 

일상 속에서 제로웨이스트 삶을 실천하고 있는 주민들

 

 

김순정 봉담읍 주민은 “오늘 등산하면서 쓰레기를 조금 주울 거다.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계기는 예전에 TV에서 보니 제주도에서 스쿠버다이빙하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줍더라. 그러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등산하면서, 자전거 타면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저도 따라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미 봉담읍 주민은 “탄소 가스를 줄이기 위해서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자동차를 타기보다는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슬기 봉담읍 주민은 “일반수세미가 아닌 천연수세미를 사용한다. 천연 세제 비누도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미세플라스틱이 없다. 물론 세척도 잘 된다. 많은 분들이 사용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명숙 봉담읍 주민은 “가방 안에 항상 장바구니를 넣어서 다닌다. 작지만 유용하게 쓰인다. 간단한 물건을 담을 때 좋다”고 말했다.

 

양보미 봉담읍 주민은 “가능한 한 텀블러를 들고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다. 플라스틱 컵을 버릴 때마다 너무 죄책감이 든다”고 밝혔다.

 

고일희 주민은 “매장에서 떡볶이를 주문할 때 미리 준비한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아달라고 요청한다. 이렇게 스테인리스 용기를 가지고 다닌다. 일회용기에는 환경호르몬이 많이 배출된다고 한다. 그래서 가볍고 세척도 편리한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매장을 찾는 다른 손님들 중에서도 종종 용기를 미리 준비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회용품 대신 집에서 준비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배달용기를 씻어서 버리는 게 더 불편하다.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이 묻어 있지 않느냐. 그걸 매번 씻어서 버리는 게 더 번거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화성시민들도 일상에서 여러 가지로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상에서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 등을 줄이기 위해서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활용 등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등 간편한 방법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기후위기, 환경 정의를 위한 우리 모두의 실천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이러한 권고에 따라서 많은 화성시민들이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화성시의 쓰레기 문제는 이러한 시민들의 노력과 시민의식을 통해 점점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 뉴스크리에이터팀 ‘시민의 제로웨이스트’ 취재 결과를 통해 기록됐다.

 

유튜브 ‘시민의 제로웨이스트’ 8편 바로 가기 - https://youtu.be/q3qt12YIIxU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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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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