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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인터쇼] “탤런트보다 매력적”이라는 용인갑 백군기 위원장을 만나다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강한별 기자] 군인 출신으로 제19대 국회의원에 걸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백군기 위원장(더민주 용인시갑 지역)과 함께 용인시 처인구에서 ‘강기자공기자 인터쇼’를 진행했다.

지난 7일 만난 백군기 위원장은 용인시장 출마에 대한 뜻을 밝히고, 깨끗한 정치에 대한 소망과 용인에 필요한 인재상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더민주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백 위원장은 △처인구 자연의 아름다움을 부각할 수 있는 개발 △기흥구의 교통 인프라 등을 활용한 첨단산업단지 개발 △수지구의 문화 인프라 등 용인시 구석구석의 장점을 통해 정책을 희망했다.

리버럴한 아버지이자, 더불어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백군기 위원장을 만나봤다.

 


공소리 기자(이하 공): 군인 출신인데 부드러움과 카리스마 중 자신의 이미지를 선택한다면, 무엇에 가까운가요?
백군기(이하 백):
군대에서 생활할 때 우리 부하들이 나한테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보인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나는 양쪽을 다 겸비했죠.
공: 욕심쟁이시네요. 두 가지 다 (선택하셨네요).
백: 군인이라는 직업이 딱딱하잖아요. 딱딱하면서도 가슴이 따뜻한 지휘관.
내가 생긴 건 이렇게 생겼어도 눈물이 많아요. 우리 병사들 애잔한 일들 보면서…….
군대 내에서 사건·사고가 종종 일어나잖아요. 그럴 때마다 부모의 마음으로 같이 슬퍼하고, 그걸 주변에서 보면서 ‘우리 지휘관님은 그래도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또 마음만은 부드러운 분이구나’ 하는 게 있었죠.

공: 현재는 뭐가 더 강한 거 같아요? 카리스마와 부드러움 중에 (지금은?)
백: 부드러워야죠. 군대 있을 땐 강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면, 이제 우리 시민을 상대하고 국민을 위해 일할 땐 부드러워야죠. 그래서 항상 웃어요. 그래서 주름이 이렇게 많이 생겼어요.
강한별 기자(이하 강): 웃음 주름이군요.

강: 원래 흰머리인데 검은색 염색을 하는 거로 알거든요. 앞으로 계속 고수하실 거예요? 검은색?
강: 저는 개인적으로 백발도 되게 멋있어요.
백: 그렇게 얘기하는 분이 많아요. 우리 강 기자는 백발을 좋아하시고, 공 기자는 까만색을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요?
공: 저는 둘 다 좋습니다.
백: (검은색) 염색을 하니까 나 스스로가 젊어져요. 걸음걸이가 빨라지고, 애국가 부를 때도 한 옥타 올라가요.
특히 옷 입을 때. 오늘같이 행사가 있는 날은 정장이지만, 캐주얼을 좋아해요. 바지 밑 한 단을 접어서 입는 걸 좋아해요.

강: 요즘 용인에서 어떤 활동은 하고 있나요.
백:
우리 시민들과 소통하고, 많이 들어요. 어딜 가더라도 많이 들으려고 해요. 되도록 듣던 말을 끊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보좌관들에게 경고를 많이 들어요. 빨리 진행하고 이동해야 하는데 지체하니까…….
강: 시간 많이 지체하니까 생방송 하시면 힘들겠네요(웃음).

강: 처인 수지 기흥 ‘구(區)’마다 특색이 있을 텐데, 자랑할 만한 것들을 한 가지씩 뽑는다면?
백:
처인구의 경우 앞으로 정말 발전·개발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아름다운 처인을 만들 수 있다. 난개발에 의하지 않고 아름답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아직도 농촌의 포근한 맛, 인심이 가득하다. 어디 가든 막걸리 한 잔, 삼겹살도 주시고 먹는 걸 주신다.
공: 저희가 가도 그렇게 대접해주실까요?
백: 네. 여기 처인은 아직도 그래요.
기흥구는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접근성이 가장 좋은 도시이고, 앞으로 첨단산업단지를 설치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는 곳이다.
수지구는 주민분들의 자부심이 있다. 교육·문화 수준이 높다.
우리 용인은 각지별로 장점들을 갖고 있다.

공: 아들이 탤런트인데, 굉장히 잘생겼더라고요. 누굴 닮았다고 생각하세요?
백:
누굴 닮았는지는 알아서 판단하시겠지요. 얼굴은 (아들이) 더 잘생겼을지 모르지만, 매력은 내가 더 있어요.
공: 탤런트보다 더한 매력이 있으시다?
백: 만약에 내가 군인을 안 하고 예능계로 갔다면 아들보다 더 잘하지 않았을까…….
아들에게는 겉모습보다 매력 있는 연기를 하라고 말한다.

공: 그리고 집에서는 어떤 아버지인가?
강: 리버럴하세요?
백: 네 리버럴하죠.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는데, 나중에는 “네가 하고 싶으면 해라. 대신 반짝이 스타가 아니라 평생 즐기면서 하라”고 말했다.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사랑받으며 잘되길 바란다.
우리(정치인)도 시민으로부터 사랑받으며 존재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공: 그런 맥락으로 보면 (부자가) 닮았네요.

 


공: ‘수원~인덕원선 복선전철 흥덕역사’ 신설 예산을 용인시가 100% 부담해야 한다는 것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가 다시 찬성으로 돌아섰어요. 바꾼 배경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백:
바꾼 것이 아니라, 최초에(흥덕역사 관련 내용을) 차 안에서 이동하며 연락받았다. 당시 받은 인상은 ‘용인시가 전액 부담에 대해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결정의 여유가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용인의 지도자라면 강력하게 안 된다고 이야기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전략적 포섭 등을 염두에 뒀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결정된 상태. 즉, 전액 부담하고 역사가 들어서느냐, 마느냐의 문제였다. 그런 상황 인식의 차이였지, 내 생각이 바뀐 건 아니다.
지금 안 들어서면 못 들어서는 거 아닌가. 지금 들어서야 한다. 흥덕역사는 어떤 희생을 무릅쓰더라도 가져와야 한다고 봐요.
전철이 사람(주거지)을 따라가야지, 직선 전철에 사람이 따라가면 되겠어요.

공: 그렇다면 용인시가 전액 지불해야 하는 1580억 원 부담은 시민의 혈세인데 어떻게 조정할 생각인가요?
백:
예산 문제를 많은 분이 걱정하신다. 제 생각으로는, 경기도에서 같이 부담해주자. 왜냐하면, 전철역이 용인만 지나가는 게 아니고, 용인만 혜택 보는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에서 매칭 사업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국비도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활동하면 아마도 지원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 지원을 예상하기에 1580억 원 용인시 자비 부담이라는 이유로 대사(흥덕역사 설치)를 망칠 순 없다.
또한, 1580억을 한 번에 다 부담하는 게 아니라 분할해서 낼 것 아니겠냐. 그러면 연간 200억 정도로 보는데 그것은 용인시의 세수 능력으로 보면 큰 부담이 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 용인시에서 정치 활동을 해왔는데, 용인에서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
백:
시민들이 원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죠. 시민이 “당신이 여러 가지 공직에서 일한 시정 등 노하우도 있고, 국회에서도 활동했는데, 그런 차원에서 시를 이끌어 갈 지도자가 돼 보라”고 원한다면, 최선을 다해야죠.

 


공: 용인시장 공식 출마 선언은 아직 안 한 상태이다. 그런데 내년 용인시갑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이죠?
백:
참, 어딘지 소설을 많이 써요. 지금까지 나의 워딩은 용인시장 출마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다음에 국회의원 나가는 거 아니냐. 중앙에서 차출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현재 제 생각은 확고부동합니다.


강: 용인시는 백만 인구를 돌파했고, 예산이 2조2천억 원(지난해 기준)으로 여러모로 거대도시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용인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요?
백:
우리 용인의 변화……. 그중 지금 용인하면 주로 난개발의 대명사. 베드타운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로 인식돼 있잖아요. 지금 그런 인식을 벗어나는 게 중요하죠.
베드타운이라면, 용인에서 일자리를 만들어야죠. 우리 청년들이 아침부터 멀리 출근하느라 교통비 낭비하고, 저녁에 회식하면 타지에서나 하고 용인에서 회식 등 이루어지는 게 없고……. 이러면 안 되잖아요.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여기서 동료들과 먹고 시간을 보내고 해야 한다.
또한, 난개발에 대한 문제는 개발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자연환경과 어울리게 해야 한다. 예컨대, 알프스산맥에 멋지게 지어진 집을 보면 아름답잖아요. ‘자연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건물이 들어서면서 자연이 더욱더 빛나 보이는 그런 개발.’ 그렇다면 정말 아름다운 용인이 되지 않겠느냐.
공: 자연과 함께하는 개발.
백: (용인의) 지금까지의 잘못된 대명사를 지워버리는 그런 용인이 되어야 한다.

공: 현재 용인시 정책 중 좋은 정책으로 계속 끌고 가고 싶은 정책이 있나요?
백:
제가 볼 땐 정책은 다 훌륭하다. 우리나라 공무원들 다 유능하다. 그 좋은 정책들을 만들면 시행과정에서 잘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마치 나쁜 정책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좋은 정책은 많이 있을 거다.
저는 사회적 약자들, 장애인·노인·불우한 청소년에 대한 정책은 강화하고 예산도 더 사용하면서 보강해 나가야 한다.
정책에 대한 것은 매년 분석하면서 보완되기 때문에 좋은 정책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공: 용인시민에게 유익한 단체장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용인시장으로서 갖춰야 할 것이 있다면?
백:
용인시장뿐만 아니라 모든 지도자라면 정직해야죠. 정의로워야죠.
꼭 용인시장을 이야기한다면, 역대 시장 중 잘한 분도 있고 못 한 분도 있다. 여러 가지로 시민께 실망을 드린 부분도 있잖아요.
공: 시민들도 다 알고 계실 거예요.
백: 그런 이미지를 씻기 위해서도 깨끗한 일꾼. 깨끗이 시정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선출직 공무원(기초지자체장 등)이 재선하겠다, 삼선을 하겠다는 생각 때문에 좋은 정책이 변질되는 거다. 선출 공직자가 여기서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시민에게 봉사해야 하는데, 자리 자리를 지키려는 생각이 앞서서 변질된다.

강: 용인의 교통 인프라를 어떻게 꾸려가야 할까요.
백:
용인시민이 가장 잘되길 갈망하는 부분이다. 철도망을 보면 경전철이 마치 암처럼 느껴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걸 ‘효자 경전철’로 만들어야죠. 수서에서 오는 전철을 에버랜드까지 복선전철로 연결하고요.
GTX가 21년에 들어서면 동탄까지 가잖아요. 그렇게 되면 종·행으로 경전철로 연결되도록. 또, 필요하면 수서에서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등 철도망이 매우 좋아질 수 있다.

강: 용인에 필요한 복지가 있다면?
백:
청소년 문제 사각 지역인 이유는, 투표권이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 문제를 나서서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 소홀하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을 두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

강: 용인시의 산업, 일자리 부족… 개선할 방법은?
백:
경제 자족도시가 되어서 주거와 일자리가 가급적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주거산업 도시가 만들어져서 먼 곳으로 일하러 가는 시민의 불편함을 줄어들어야 한다.
용인이 조건은 좋다. 경부고속도로 통과, IC도 설치되어 있어 그걸 활용하면 된다. 또, 주변에 테크노밸리와 같은 사례를 구성동·보정동 등에 개발할 수 있다.
수서·세종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IC 중심의 첨단산업단지 만들어서 일자리를 창출하면 충분히 100만 경제 자족도시가 될 수 있지 않나.

강: 현재 용인시장이 자유한국당인데,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더민주로 교체될 수 있다고 보나요?
백:
더민주가 승리하지 않겠어요?
문재인 정부 와서 하는 것들이 정의롭다고 봐요. 크게 보면 정의로운 사람이 승리하게 되어 있어요.
그건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로 생각해요.

공: 선대인, 현근택, 이우현 등의 인물들과 함께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할 텐데, 어떤 각오로 임할 건지,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백:
페어플레이해야죠. 그리고 아름다운 경선이 우리가 자한당을 이기는 비결이라고 봐요.
저는 공직생활 오래 했는데, 공직을 통한 행정력 갖춰져 있다. 시장이란, 중앙정부와 소통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연륜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소통하는 심부름꾼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 백군기가 생각하는 바른 정치란? 한마디로 해주세요.
백:
깨끗한 정치.
제가 용인에서 처음부터 주장했던 것은 깨끗한 정치다.

공: 강기자공기자인터쇼 공식 질문입니다. 백군기 위원장, 왜 살죠?
백:
여러분들이 있기에 삽니다.
공: 생각지 못한 답변이네요.
백: 주변과 또 소중한 모든 분께 기쁨과 행복을 주고 즐겁게 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 그것이 보람이고 살아가는 이유다.
공: 마지막은 ‘인간 백군기’에 대한 이야기 들었습니다.

한편 편견 없는 소식 리버럴미디어의 ‘강기자공기자 인터쇼’ 백군기 게스트 편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영상으로 편견 없는 소식 공식 SNS에 송출된다(SNS 계정은 <편견 없는 소식>으로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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