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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교육은 오산이야2] 오산 최초 교육이 전국에서 실시된다

북유럽이 감탄한 오산교육의 위상
국내 최초 타이틀 거머쥔 오산 교육 정책
지속 가능한 학습도시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지난 2011년부터 교육 정책에 뛰어든 오산시는 이미 모든 시민이 지속 가능한 학습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오산시 교육예산은 5% 정도다. 투자 대비 많은 내용을 주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도입해서 장식한 정책이 아니라 실무진이 직접 뛰어들고, 모든 오산의 학생 시민과 시민이 함께하면서 이룬 타이틀이 ‘교육도시 오산’이다.

 

장현주 평생교육과 교육정책팀장은 “실무진이 어려운 점이 있다면, 위탁하지 않고 직접 하나하나 고민해서 만들고 담당자가 직영사업으로 운영한다. 목적과 취지가 똑바로 이루어져야 하기에 사설 업체에 위탁하지 않는다. 백 원의 예산이 들면 그 백 원 값을 다 한다. 세세한 것 하나까지도 직영사업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예산을 보호하기 위해 공모사업은 모조리 다 참여한다”면서 “오산시 공무원은 끝까지 오산에 있는 공무원이다. 이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관이 터를 닦아주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 실무진들이 우선 도전하고, 나중에 전문가의 손길을 받아 만들어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북유럽이 감탄한 한국의 오산시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난 2011년 5월에 핀란드의 보편적 교육을 배워와 오산시에 적용했다. 핀란드의 공교육은 지역과 함께 가고 있으며, 수학·과학 등 보다 문화예술에 집중하는 교육으로 한 명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곽 시장은 오산에서도 지역과 함께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핀란드의 학교교육공동체, 지역공동체를 지원하면서 시민참여학교, 1인 1악기 등을 실현한다.

 

이후 6년 뒤 2017년 9월에 에스포시에 방문해 ‘교육도시 오산’에 대한 이야기를 프레젠테이션으로 전달하면서 북유럽과 같은 레벨의 교육도시로 성장해서 왔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에스포시에서 이제는 함께 가는 도시로 성장한 오산을 보고 극찬했다. 이에 바로 다음 달인 10월에 핀란드 에스포시에서 오산을 방문해 우호 도시 협약을 맺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자서전을 통해 “핀란드에서 행복하게 배우는 아이들을 보았다. 더해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는 교사, 그들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행정과 정치 모델을 똑똑히 보고 왔다. 돌아와서도 핀란드에서 받은 영감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럴수록 오산시가 한국의 교육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강렬한 희망이 꿈틀거렸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 타이틀의 오산 교육 정책

 

 

오산의 교육 프로그램 ▶시민참여학교 ▶생존수영 프로그램 ▶일반고 얼리버드 ▶미리내일학교 ▶전국학생토론대회 ▶1인1악기통기타수업 ▶오산백년시민대학은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

 

◆생존 수영 체험학습

 

특히 주목받은 ‘생존수영체험학습’은 유치원·초등·중학교 학생에게 수영 의무 교육을 통해 실제 재난사고 발생 시 스스로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체험중심의 생존 수영을 시행한 것으로 학교만이 아니라 지역의 모든 자원이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안전에 경각심을 함께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생존 수영은 화성, 성남, 구리, 수원 고양 등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면서 수영을 시행하고 있어 체험과 예방 교육 문화를 확산시켰다.

 

초등학교의 경우 체육교과와 연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총 15차시 운영하고,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총 14차시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교 교육에 그치지 않고 기업체 및 봉사단체 등과 연계한 교육공동체 지원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다.

 

장 팀장은 “오산은 혁신학교 지정을 안 해도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시에서 같은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1인 1악기 통기타 수업

 

 

학생 1인 1악기 통기타 수업은 2019년 현재 초등 5, 6학년 전체 5천2백여 명이 배우고 있다. 주 2회 2시간 10주 과정이며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된 통기타 수업과 운영학교 전체 발표회 관련 수업을 받고 있다.

 

오산시 아이들은 ‘오산시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발족해 활동하고 있으며, 통기타로 학교와 마을간 문화공동체 형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매년 전체 학교가 참여하는 “통기타 콘서트”로 지역사회와 문화예술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타도 학생들이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관내 25개교에 통기타 800여 대를 지원했다.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는 “음악의 언어는 무한하다. 여기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들은 악기를 다루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배우고, 문화예술 소양을 갖추게 되며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만나는 것이다.

 

1인 1악기 연주를 통해 아이들은 건전한 취미생활을 하면서 지역사회 내 인프라와 연계해 콘서트 등에 참여한다. 또한, 통기타를 연주하면서 정서 안정은 물론 교육적으로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팀장은 “지식에 대한 것은 기회가 많지만, 중소도시는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다. 부모 소득에 따라 문화예술 수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 아이들은 문화예술을 경험하게 해주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면서 “처음에 3개 학교에서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전체 6학년이 하게 됐고, 나아가 5, 6학년이 하게 됐다. 그러면서 아이들 정서와 학교 문화가 바뀌었다. 문화가 바뀌면서 달라진 것이다. 지역 문화도 바뀌었다. 지역행사에도 통기타가 꼭 나온다. 아이들이 나서서 공연하고, 버스킹도 한다”고 전했다.

 

◆오산시 토론 혁신교육

 

 

오산은 토론수업문화도 선두하고 있다. 토론 수업은 학생 중심의 수업문화를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의 발표력과 자존감을 향상하고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예절을 배우면서 올바른 토론문화 정착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육성하는 교육이다.

 

이미 오산을 넘어 전국에서 참가하는 ‘오산시 전국학생 토론대회’가 매년 4일간 실시되고 있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토론을 오산만의 특색 있는 토론 교육을 함께하러 모이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토론 수업은 학교 안에서 ▲오산토론연구회 ▲학생토론동아리 ▲학생주도 수업혁신 ▲교원토론연구회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학교 밖에서는 오산시 전국학생 토론대회를 비롯해 △토론캠프 △토론리그 △토론대회 등이 진행된다.

 

오산만의 토론 방식도 따로 있다. ‘오산식 디베이트’ 방식으로 3:3 의회식 토론을 기반으로 즉흥 및 준비 논제에 대해 찬반 토론하는 아카데믹 토론 형식이 도입돼 실행되고 있다.

 

장 팀장은 “모든 학교가 모여서 할 수 있는 오산토론대회 리그 등 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전국토론대회를 하고 있는데, 초·중·고 모두는 오산뿐이다. 처음에는 특출난 친구들이 상을 탔지만, 지금은 일반고나 오산의 아이들이 상을 받는다. 사전주제와 즉흥 주제가 있어 3대3 토론이 이뤄진다. 현재 사회문화경제 관련해서 주제를 선정하고 있다. 오산은 토론문화가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일반고 진로·진학 얼리버드 프로그램

 

 

일반고의 진로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오산시는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고등학교에서는 직업교육을 연계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얼리버드 프로그램은 ▲IT&기계 ▲미디어 ▲관광 ▲보건의료 ▲경찰행정 ▲건축융합 ▲실용음악 ▲뷰티 ▲유아교육 ▲요리 등 진로 탐색 10개 분야별 거점학교에서 진로진학을 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고 학생들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생 맞춤형 진로 지원으로 진로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에 대한 사전 탐색으로 장래 진로에 대한 혼돈을 최고화할 수 있다.

 

실제로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교육은 미흡하며, 일반고 내 학력 격차도 상위 5~30% vs 하위 60%로 심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오산은 이러한 일반고의 보안 개선점으로 진로·진학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면서 학생들에게 특정 직업 분야를 구체화할 수 있는 진로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결과는 파급적으로 나타났다. 현재 산·관·학(동국대, 한성대, 연세대, 서울과학기술대)과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 일반고 진로지원프로그램 공모사업의 모티브(2016), 경기도교육청 꿈의 대학 사업 모티브(2017)가 됐다.

 

오산의 혁신교육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산은 오산메이커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오산시진로진학상담센터 ‘드림웨이’를 구축해 오산만의 특화된 진로 교육 분야를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지도록 운영하고 있다.

 

장 팀장은 오산에서 혁신학교를 꼽은 이유로 “경기도교육청 여건과 학교가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기본 혁신학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

 

 

지역 교육의 기틀과 평생 학습의 기틀을 마련해 확산시킨 오산시는 ‘지속 가능한 학습도시’로 변천해가고 있다.

 

다양한 계층의 학습수요를 반영하고 부족한 학습공간을 지역 유휴공간으로 활용하는 ‘오산백년시민대학’이 등장하면서 교육이 학생에 머물지 않고 전 시민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지속 가능한 학습이 가능해진 것이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특정 교육과정인 물음표학교 △시니어 리더양성(2년제) 교육과정인 느낌표학교 △학교·지역 전체가 교실인 근거리 학습권 하나로통합학습연계망 △참여와 소통 포털 플랫폼 등 전략적인 과정이 있으며, 그 안에서도 세분된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을 비롯해 징검다리교실, 평생학습마을 등 학습자를 모두 포함하면 2019년 기준으로 오산시민의 20.3%(44,577명)가 평생교육에 노출됐다.

 

오산은 혁신교육과 평생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로 성장했다.

 

장 팀장은 “단순히 하나의 교육이 아니라 이를 연계해서 지속해서 갈 수 있는 교육으로 간다. 교육도시 오산은 지자체가 앞선 게 아니라 학교, 선생님, 교육청, 지역, 여론 모두 담은 것이다. 학생도 시민이기 때문에 공공교육서비스라고 본다. 어린 시민들이 공공서비스는 학교 안의 교육서비스이다. 그것을 지자체가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산시민 모두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애향심과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 오산에서 지속 가능한 교육을 받은 사람은 오산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오산을 찾는 경우도 있다”면서 오산의 정주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산은 국내 최초 타이틀의 교육 정책으로 시민참여학교, 생존수영 프로그램, 일반고 얼리버드, 미리내일학교, 전국학생토론대회, 1인1악기통기타수업, 오산백년시민대학을 배출해냈다. 시민들이 직접 주도하는 지속 학습으로 오산만의 교육을 탄생시켰다. 다른 지자체 등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오산시의 혁신교육과 평생교육이 만들어졌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일과 학업의 즐거움, 그 성과에서 얻는 즐거움, 그리고 그 결과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오산은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사회가 교육에 기여하는 가치를 실현했다. 즐거운 교육이 시작한 혁신 교육은 현재 오산에서 지속 가능한 평생의 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