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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철 국민의힘 오산시장 예비후보를 만나다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오산에 청년이 몰려드는 실리콘밸리를 조성겠다는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나타났다. 일부 사업자만 이익을 챙기는 운암뜰 개발을 지양하고 2030오산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청년의 경제활동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이재철 오산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예비후보는 오산 출신으로 삼미초등학교, 오산중학교와 수성고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행정학과를 전공했다. 1996년 지방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원시 국제협력과장을 시작으로 경기도청 고용정책과장, 문화예술과장, 경기도청 균형발전 국장 및 실장, 과천시, 성남시, 고양시 제1부시장을 역임한 이 예비후보의 오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의 목소리를 나눠봤다.

 

■ 현재 오산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진단하는가?

 

오산은 20년 동안 한 정당에서 지방권력의 지배로 썩어버린 고인물이 되어가고 있다. 5선의 국회의원과 3선의 단체장이 오산시를 지배함으로서 지역 곳곳에 권력의 사유화가 일어나고 정치세대의 단절, 정치인들의 줄서기와 면종복배 등이 일상화되어 결국 이는 오산시의 정치퇴행과 저조한 경제발전을 가져왔다고 진단한다.

지난해 퇴임을 전후해서 오산 곳곳을 직접 걸어서 다녀보았다. 지역의 여러 지도자와 정치인 그리고 일반 시민들을 만났다. 그리고 여러 자료와 문헌들도 검토해보았다. 한결같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걱정들이었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유약한 지리멸렬했던 야당의 무능력과 인물 부재도 지적했다.

이로 인해 현재 오산은 주변 도시에 끼여서 찌그러진 도시로 전락해가고 있다. 인근 동탄은 명품도시로 변모해가고 있고, 정남은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이 빼곡히 들어섰고 진위는 대기업 중심의 기업입지로 일자리와 재정이 넉넉한 도시로 변했다.

반면 오산은 예전 화성군의 수부 도시로서의 위상은 간데없고 임대주택이 즐비하고 구도심은 슬럼화 되어가고 있고 기업들의 수는 화성시의 1/100이고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는 화성시의 약 1/20 정도밖에 안 되어 이미 재정이 고갈되었고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감액 추경을 한 상태다.

재정자립도는 28%로 도내에서도 최하위에 속하는 실정이다.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들은 서울과 인근 도시에 출퇴근하는 시간에만 3~4시간을 허비해 결국 ‘저녁 있는 삶’을 포기해 버린지 오래다.

 

■ 국민의힘에서 인재 영입한 인물이다. 새로운 정치물결인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모색하고 있는가?

 

지난 해 국민의힘 전·현직 공무원 인재로 영입되자마자 국민의 힘 대장동특별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선의 승리만을 위해 뛰어왔다.

이번 대선의 승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질타이자 새로운 바람을 원하는 시민의 소리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국이 아니더라도 우리네 이웃들의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지역 정치세력이 특정 정당이 장기간 집권하면서 오는 폐해와 매너리즘 그리고 그 집권 연장을 위한 소위 포풀리즘 정책의 후과가 전문가의 강력한 변혁 드라이브가 아니면 치유가 불가능 한 수준이라는데 대부분 동의했다.

우리 오산을 정치적 기반으로 하신 분들이 오랫동안 일해 왔고 일체 공로를 부정 하는 것은 아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의 오산시의 규모와 향후 발전 가능성, 바람직한 발전 방향등을 생각하면 이제 그분들의 능력으로는 더 이상 모멘텀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또한 전문가적 행정능력과 리더쉽 그리고 통합 조정 능력이 절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결국 지금 오산이 더 좋은 오산! 살기 좋은 오산 자립 자생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면 이제 그분들의 역할은 없다는 생각이다. 이는 곧 오산시정 전반에 치유하고 수술하고 새롭게 이끌어갈 전문행정인이 필요한 때라는 것이 저의 소견이다.

 

 

■ 오산시 중장기적 발전방향은 무엇인가?

 

저는 민선8기에 오산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오산미래비전 『JUMP 오산』 10대 공약을 준비했다. 4대 도시발전 방향으로 먼저 경제도시를 선언하면서 경제적으로 넉넉한 오산, 본격적인 북오산 시대 개막, 르네상스 오산, 안전하고 사통팔달 오산을 설정했다.

첫째, 일부 사업자만 이익을 챙기는 운암뜰 개발을 지양하고 2030오산실리콘 밸리 조성으로 청년의 경제활동 기반을 확보하겠다.

둘째, 차세대 교통수단인 GTX 오산역 유치와 인근에 청년 맞춤형 컴팩트 시티를 만들겠다.

셋째, 독산성과 양산봉 일대에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그 이전에 우선 경관계획을 조성해 난개발을 방지하겠다.

넷째, 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고품격 서랑 시니어힐링타운을 조성하겠다.

다섯째, 서동탄역 오산역 방향의 역세권화를 도모하고 세교지구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

여섯째, 명품 전통시장으로 재탄생하는 오색시장과 걷고 싶은 오산로(구 1번국도)를 조성하겠다.

일곱째, 3개 대교를 랜드마크화 하고 독산성 정상에 경관조명 사업으로 오산형 브랜딩에 앞장서겠다.

여덟째, 학생들을 위한 권역별 학습지원센터를 건립해 맞춤형 집중케어를 해나가도록 하겠다.

아홉째, 재난안전체계 구축과 대폭적인 방범 CCTV 확충으로 시민안심도시를 지향하겠다. 마지막으로 열 번째, 시내교통 혼잡율을 반으로 줄이는 획기적 교통대책을 마련하겠다.

 

■ 오산시장이 된다면 이재철만의 다른 행보가 있다면?

 

그동안 정치인들과 시민단체 출신이 시정을 이끌어 왔다면 현재 구조적으로 얽혀 있는 오산의 난제들을 이제는 행정가 출신인 내가 해결할 자신이 있다.

고시에 합격하면서 경기도와 수원시에서 행정 경험을 쌓아왔으며, 성남과 고양, 과천 부시장을 역임하면서 행정에서 뚜렷한 성과도 냈고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힘에서 저를 인재 영입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재율 전 경기도부지사께서는 저에 대해 ‘실력과 공정’의 상징이라고 말씀해주셨다.

1300만 명이 넘는 경기도 살림뿐 아니라 100만 넘는 두 도시에서 서로 달라고 해서 인재영입했다고 말씀하셔서 감사했었다. 그런 선배의 격려에 힘입어 시민을 위한 행정을 맘껏 펼칠 수 있었다.

2021년 1월 고양시에서 국내 입국 1호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 부시장으로서 세계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형 선별진료소인 안심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그리고 기존 정부에서 권장하는 QR코드 시스템이 이용이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전화 한 통이면 해결되는 안심콜 시스템을 구현해냈다.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친 결과였다. 이처럼 제 고향 오산에서도 ‘위기’의 오산을 ‘기회’의 땅으로 도약시킬 자신이 있다. 점프 오산 10대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앙과 경기도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저는 친정인 경기도에서 다년간 근무로 선,후배들의 풍부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고 도에서 직접 예산, 도 전체 기획, 균형발전 업무 등을 다루어 봤기때문에 이 분야의 전문가이다.

아울러 중앙과의 관계는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당 소속으로 당선이 되셨고 저는 지난해 국민의 힘에서 인재영입으로 입당을 한바 그동안 정권교체 과정에서 여당의 실세들과 많은 친분관계를 맺었다. 또한 중앙부처의 고위관료들과는 직,간접적으로 많은 인적관계를 맺고 있다.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정확한 이해와 전문지식의 습득 및 직접 일해본 경험이 필요하다. 저에게 장점일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자신있다.

특히, 2030오산실리콘밸리 조성과 관련해 저는 이미 판교테크노밸리 조성때는 경기도청에서 경제총괄계장을 역임했고, 일산테크노밸리는 정책기획관 재직 당시 지정을 하고 후에 고양 제1부시장으로 부임해 제반 행정절차 진행을 담당했다.

그리고 공직재직 중에 성남 모란시장 개도축장 철거와 경기북부청사 평화공원 조성 당시 주민들과의 대형 갈등 사례를 원만하게 조정하고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경험 등이 있기 때문에 공약을 달성하는데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 오산시 운암뜰 개발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

 

민간에서 개발을 하면 도시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교통, 환경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최소의 돈으로 최대의 이익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운암뜰에 아파트가 빼곡이 쌓여있는 게 아니라 오산형 실리콘밸리를 구축해서 청년들이 몰려들고, 청년들이 일하고 생활하는 미래도시형 환경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첨단산업단지 실리콘밸리에서 얻은 세수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되어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을 거로 본다.

오산형 실리콘밸리가 만들어지면 오산은 교통의 요지로, 특히 GTX까지 확장되면 오산은 '저녁있는 삶'이 가능해진다. 자족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저녁있는 삶을 누리는 청년이 일자리와 여가, 그리고 나아가 연애와 결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오산을 그리고 있다.

 

■ 끝으로 오산시민에게 한 말씀?

 

오산시민 여러분!

산수화의 한 주체인 수원시의 100년 대계를 세운 분은 민선1기 시장이었던 고 심재덕 시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주요 계획이 흔들리지 않은 수원의 초석을 세운 훌륭한 행정가였고 또한 자기 지역 수원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지방자치 구현자였습니다. 그 분 밑에서 행정을 많이 배웠고 도시의 장기미래비전이 중요함을 그때 배웠습니다.

이제 오산도 100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그런 장기미래비전이 필요합니다. 이제 오산을 확 바꿔야할 때입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서 익게 해주십시오.

한 정당의 정치인들이 도시를 분명 퇴행시켜가고 있음에도 그들에게 또 다른 권력을 연장해준다면 오산의 미래는 없습니다.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오산의 문제와 대안을 바라보고 또 그들에게 맡겨서 못하면 다시 책임을 묻는 그러한 과정이 진정 민주주의인 것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 야당이 우리의 현재 모습이라면 앞으로는 강한 야당, 정책정당으로서의 야당, 인재들이 모이는 인재풀 정당, 그러한 국민의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 인터뷰 기사는 수원특례시 기자단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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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