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이천시 시립도서관은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노벨문학상 수상작 특별 기획 시즌2 ‘거장을 만나다’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부터 새로운 문학적 여정을 이어갈 시즌3 ‘시대를 만나다’를 운영한다.
이번 기획은 한국문학의 깊이 있는 서사와 시대정신을 조명하는 문학을 통해 독자가 직접 시대를 읽고, 생각하고, 기록해보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오는 6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리랑, 함께읽기 ▲시대, 낭독하기 ▲시대, 깊이읽기로 구성됐다. ‘아리랑, 함께읽기’는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매일 정해진 분량만큼 온라인에서 함께 읽고, 감상과 단상을 공유하는 참여형 독서 프로젝트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오프라인 독서토론이 함께 운영되며, 김의순 강사(숭례문학당)의 진행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총 4개월간 이어진다.
‘시대, 낭독하기’는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한국 근현대 단편 문학을 소리 내어 읽고 감상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오숙희 강사(행복한 상상)의 진행으로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박완서) 등 한국 근현대 대표 단편을 중심으로 자유 토론과 명문장 필사 활동이 함께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도서관 자료실에서 진행하는 ‘시대, 깊이읽기’는 박경리, 조정래, 최명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를 월별로 조명하는 전시 연계형 자율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월별 전시를 감상하고, 해당 작가의 작품 읽기 스탬프 투어를 수행하며, 명문장 카드 필사 코너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6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이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서는 한국문학의 깊이를 느끼고, 문장을 통해 시대와 나를 함께 성찰할 수 있는 독서 여정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라며, “도서관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학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