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미소 기자] 부천교육지원청은 6월 23일 교육공동체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인성함양 프로젝트 운영의 일환으로,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부천시민회관(대공연장)에서 열린 뮤지컬'파리넬리' 관람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부천문화재단과 협력사업을 진행하여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향유를 지원하고 있다. 특별공연 '파리넬리'는 ‘파리넬리(Farinelli)라는 18세기에 유명했던 이탈리아의 카스트라토’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로 당시 오페라를 지배했던 카스트라토의 삶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작품으로, 특히 '헨델'의 ‘울게하소서’로 마무리되는 음악은 작품의 내용과 어우러져 그 여운과 감동을 오래 남게 하는 작품이다.
이날 공연은 1부(75´), 인터미션(15´), 2부(70´)로 160분 동안 진행됐으며, 기존의 짧게 편집된 뮤지컬이 아닌 풀버전으로 학생들에게 뮤지컬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공연을 보는 동안 학생들은 노래 한곡한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공연관람 내내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예의 바른 관람 태도를 보여주었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시간에는 무대 위 배우들에게 하트를 보내며 공연의 감동을 이어났다.
공연 관람을 마치고 나온 학생은 “우와, 정말 재미있었어요. 무대와 이렇게 가까이에서 배우들을 볼 수 있었던 건 처음이었어요. 멋진 음악을 들으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시간이 엄청 짧게 느껴졌어요. 부천교육지원청 최고.” 라며 엄지척을 보냈고, 학생들을 인솔하여 함께 관람한 부천중 ○○○ 교사는 “공연이 길어서 학생들이 지루해하거나 떠들까봐 걱정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우리 학생들이 소란하지 않고 공연에 집중해서 관람하는 모습에 놀랐다. 공연의 감동과 함께 우리 아이들의 성숙한 모습에도 감동하는 시간이었다. 관람하기 쉽지 않은 클래식과 함께하는 뮤지컬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계획해주신 부천교육지원청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학부모는 “오늘의 공연에서 행복을 느꼈다. 행복은 멀리있지 않고 내 삶의 일상에 있음을 공연을 보며 느끼며, 공연을 볼 수 있는 오늘에 다시 한번 감사했다. 자녀들과 늘 함께하는 엄마로서의 삶에서 잠시 나에게 집중해 감동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나를 챙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감사하다.” 라고 전했다.
부천교육지원청 김선복 교육장은 “이번 공연 지원은 학생들의 인성교육 함양 프로젝트라는 목적을 갖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문화예술 소양을 겸비한 인성이 바른 시민으로의 성장 지원이라는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문화공연은 한번의 강렬함으로 삶에 큰 여운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부천지역의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을 통해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학생 성장 지원’이라는 한 방향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사업으로 교육공동체의 ‘마음 챙김’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