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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원시,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삶 다룬 영상 제작

-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 공개

▲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 영상 캡쳐

[리버럴미디어=강한별 기자] 수원시가 수원 거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안점순(90) 할머니의 삶을 다룬 영상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제작해 지난 8일 공개했다.

안점순 할머니는 14살 되던 해인, 1942년 일본군에 끌려가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지옥 같았던 3년을 죽을 힘을 다해 버텼고, 광복 후 1년여를 헤매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30여 년 전부터 수원에 사는 할머니는 1993년 ‘위안부 피해 여성’으로 등록했다.

안 할머니는 영상에서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내 청춘은 돌아올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 곁에 와서 (사과의) 말 한마디라도 하는 게 원칙 아니냐”고 말한다. 이어 “이제라도 사죄 한마디 하면 다 끝날 일”이라며 일본 정부의 사과를 거듭 요구한다.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수원 iTV 홈페이지(http://tv.suwon.go.kr), 네이버 TV, 수원시 유튜브 채널, 수원시 공식 SNS 등에서 볼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영상물이 피해 할머니들의 가슴에 맺힌 한의 응어리를 조금이라도 풀어 드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 올림픽공원에는 수원 평화비(평화의 소녀상)가 있다. 인권·종교·시민사회·여성단체 등으로 이뤄진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014년 5월 시민이 모은 성금으로 평화의소녀상을 설치했다. 시민 모금만으로 평화의소녀상을 설치한 건 수원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