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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익명의 천사' 아동복 390점 담긴 상자 6개, 시청 앞에 내려놓고 떠나


▲ 익명의 기부자가 내려놓고 간 선물

[리버럴미디어=강한별 기자] 지난 2일 오후 수원시청 본관 앞에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한 여성은 꽤 큰 상자 6개를 내려놓았다. 로비에 있던 청원경찰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전달해 주길 바란다. 신상이 공개되길 원치 않는다”는 말을 남기고 곧바로 떠났다.

상자에는 ‘아동용 티셔츠, 바지, 목도리’와 같은 품목명과 ‘미혼모·소년소녀가장·불우이웃 돕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상자에는 포장을 뜯지 않은 새 아동복 390점이 들어있었다. 영아들이 입는 ‘바디슈트’부터 티셔츠, 바지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물품을 전달받은 박미숙 수원시 복지허브화추진단장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아동복을 수원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관내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시설 입소 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