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럴미디어=강한별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는 11월 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라 프리마돈나> 콘서트를 연다.
한국 팬들을 위해 마련한 <라 프리마돈나>는 조수미의 목소리를 관객들에게 그 어떤 여과 없이 온전히 전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비니쉔코(Andrey Vinichenko)가 연주하는 피아노 반주만이 조수미와 관객들 사이를 오간다.
조수미는 “진정한 목소리의 매력은 피아노와 성악가, 두 사람이 단출히 만들어내는 무대에서 나타납니다. 관객들이 숨김없는 목소리의 진정성을 전달받게 되는 순간이죠. 세계무대 데뷔 30주년을 지난 저로서는 관객들에게 제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단 한 대의 피아노 반주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습니다”라며 이번 공연 구성에 대한 자신감과 관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수미는 이번 무대를 위해 자신이 가장 즐겨 부르는 예술가의 곡들과 아리아들을 선택했다.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진 이번 곡들은 조수미의 숨결까지도 가깝게 경험할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선곡되었다.
1부는 오페라 <바야제트> 중 ‘나는 멸시받는 아내라오’(‘Sposa, Son Disprezzata’ from opera
2부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우리의 가곡들과 오페라 <호프만의 노래> 중 ‘인형의 노래’(‘Les oiseaux dans la charmille(Doll Song)’ from opera
조수미는 “콘서트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수가 부를 곡들에 대해 사전 공부를 조금 하신다면 좀 더 곡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 어떤 드라마를 가진, 어떤 가사의 곡인지를 알고 보신다면 가수의 표정까지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머지, 그 날이 여러분의 최고의 날이 되도록 하는 것은 저에게 맡기시고요!”라고 말했다.
11월의 늦가을, 우리의 영원한 프리마돈나 조수미의 조언을 기꺼이 받아들여보자.
| 강한별 기자 lelia0904@libera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