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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평군, 제29회 양평의병 추모제 및 묘역 정비사업 준공식 개최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양평군은 지난 28일 양평군 양동면 석곡리에 위치한 양평을미의병묘역에서 의병후손, 유가족, 독립유공자 및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양평의병추모제 및 묘역정비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양평의병추모제는 양평의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양평의병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양평을미의병정신현창회’와 ‘양평문화원 양동분원’에서 매년 추모제를 봉행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제29회 양평의병 추모제향’과 ‘양평의병 묘역 정비사업 준공식’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의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추모제는 전통 제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아리랑예술단의 대금 연주와 살풀이춤, 조경화 시인의 헌시 낭송, 그리고 온&오프 성악공연이 어우러져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양평의병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특히 주민들과 학생,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깊은 감동을 나누었다.

 

이어진 묘역정비사업 준공식에서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며, 새롭게 정비된 묘역의 완공을 축하하고, 의병 선열들의 뜻을 기리며 지속적인 보존·관리 의지를 다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창의(倡義) 호국정신으로 산화하신 의병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을미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양평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평을미의병묘역은 1895년 을미년에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양평의병과 1907년 후기의병, 3·1운동 등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7년 양동면 석곡리에 조성된 역사적 장소로, 현재까지 의병 및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찾는 의미 깊은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