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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명시 명품 정책, 전국 지방정부 교과서 되다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 전국 1위… 비결은 시민 참여형 지속가능 정책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광명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 정책을 추진하며 전국이 배우는 ‘정책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자치분권, 평생학습, 기후대응,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를 6대 핵심 시정 가치로 삼고 어떤 위기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적응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그 결과 2025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 전국 1위, 전국 최초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 우수지자체 경진대회 2회 연속 대상 등 대외적 인정을 받으며 지속가능 정책 우수 도시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행정이 주도하는 일방향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기획·실천하는 구조를 정착시킨 것이 주효했다”며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될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변화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시민 주도 지속가능 정책이 만든 1위 성과… 참여가 곧 정책의 힘

 

자치분권, 평생학습, 기후대응,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 등 광명시 6대 핵심 시정 가치의 근간은 시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자치분권’이다.

 

시정 가치의 실현은 행정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실행하는 참여 중심의 자치 행정에서 출발한다.

 

이런 정책 기조 아래 시는 시민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배움과 실천을 이어가며 지역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가는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자치대학’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가치를 배우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지역 활동가를 양성하며, 시민 참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그 노력은 각 분야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는 광명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의 일상 기후대응 실천 사업인 ‘기후행동 기회소득’에서도 광명시민의 15.7%가 참여하며 도내 1위를 기록했다. 최저 참여율인 5.44%와 비교하면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시민들의 높은 환경 의식과 실천력을 보여준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도 전국을 선도하고 있다.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폐가전 거주형태별 맞춤형 무상수거’ 제도는 폐가전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2023년 22톤(23%)에 불과했던 재활용량은 2025년 541톤 전량을 재활용하며 재활용률 100%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도 시민들의 참여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광명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률은 99.3%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소비쿠폰 지급수단을 지역화폐로 선택한 비율도 54.3%로 타 지자체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지역화폐 확대 발행,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지역공동체 자산화 기반 구축 등 시가 추진해 온 지역경제 정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로 시는 분석한다.

 

시는 이러한 정책적 성과를 기반으로 시민 참여 정책을 보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의 자원이 지역 내에서 순환하며 부를 창출하는 지역공동체 자산화 기반 정착, 도시 곳곳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시민 주도형 정원도시 조성 등 ‘정책의 중심에 시민이 있는 시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이 배우러 오는 지속가능정책 선도 도시, 광명

 

광명시의 우수한 정책은 전국 지방정부의 ‘정책 교과서’로 자리 잡고 있다.

 

민선8기 동안 전국 45개 정책 분야에서 총 384건의 벤치마킹이 이뤄졌으며, 국내외 106개 부서·기관이 광명시를 직접 방문해 정책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일본, 대만, 스페인 등 국외 벤치마킹도 10건이 있었다.

 

정책 분야별로는 탄소중립·자원순환(92회), 평생학습(58회), 청년(52회), 청소년(31회) 등이 전국 지자체의 관심 분야로 꼽혔다.

 

시설별로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벤치마킹이 66회로 가장 많았으며, 넷제로에너지카페와 기후의병 지원센터 등 탄소중립 정책 시설 방문도 많았다.

 

이어 청년 창업·창작·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 청년동 벤치마킹도 52회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01년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 인증을 받은 후 전국 최초로 2018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포, 2023년 평생학습지원금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전 시민, 전 세대의 평생학습에 기여 중인 평생학습원 방문도 50회로 다음을 이었다. 신중년 교육을 위한 인생플러스센터 방문도 많았다.

 

이 밖에도 청소년 카페 ‘푸르다’, 각 동 주민자치회, 창업지원센터 등 지속가능정책을 뒷받침할 다양한 시설에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박 시장은 “수상 실적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직접 집행하는 지방정부의 실무자들이 광명을 찾아 배우는 것은 그만큼 정책의 실질적 우수성과 현장 적용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완성해 전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