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0월 29일, 명성황후기념관 10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먹빛으로 물드는 하루’를 진행한다.
명성황후기념관은 여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명성황후를 기념하고 관련된 조선 시대의 문화를 전시, 연구하는 박물관으로 매달 여주시민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의 경험과 발견’이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의 10월은 전통 염색의 한 종류인 먹염색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예로부터 글을 쓰는 잉크이자 그림을 그리는 물감으로 쓰인 먹은 풀, 나무, 기름 등을 태워 나온 그을음을 굳혀 만든 재료이다.
또한 먹은 옷감을 물들이는 염료로서의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먹빛으로 대표되는 검은색은 엄숙함과 권위를 상징하는 동시에 절제와 단아함을 나타낸다. 더불어 농도 조절을 통해 옅은 회색에서부터 짙은 검은색까지 다양한 명도를 얻을 수 있기에 어떤 색보다도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색이다.
염료를 머금고 있는 나무의 줄기, 다채로운 색감의 꽃잎 등 다양한 자연의 재료를 활용하는 전통 염색은 천연재료가 가지는 이로움과 아름다움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으나 먹을 활용한 전통 염색은 만나기가 어렵다.
이러한 먹 염색의 전통을 경험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의 참여자는 추운 가을 바람을 막아줄 스카프를 물들이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전통 염색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먹 염색은 단순한 검은색만으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전통예술이다.”라며 “이번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함께하며 먹 염색의 매력을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