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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단국대서 청년 정책 특강

1일 단국대서 학생 100여 명 대상 ‘청년과 함께 그리는 용인의 미래’ 주제로 1시간30여 분 특강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일 저녁 단국대학교 국제관에서 '청년과 함께 그리는 용인의 미래'를 주제로 1시간30여분 간 특강을 하고 학생들 질문에 응했다.

 

이 시장은 이날 단국대 총학생회 초청으로 열린 특강에서 총학생회 주문에 따라 청년세대를 위한 생각과 정책을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단국대 재학생 100여 명과 용인대 총학생회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국무조정실이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조사 결과 청년이 바라는 미래에 가장 중요한 요소 1위가 ‘원하는 일자리’였고, 두 번째가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 세 번째가 ’높은 소득과 많은 자산‘이었다”며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힌 것은 주거 지원이었는데, 용인시도 청년들 주거 지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청년들이 필요하다고 하는 두번째 정책은 일자리 창출인데, 이는 산업을 잘 육성하고 좋은 기업들을 많이 유치해 오는 것과 직결된다"며 "용인시엔 삼성전자가 36조 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원삼면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는 20조 원이 투자돼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미래연구단지가 들어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 등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하며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하고, 국가산단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토목‧건설이 진행되고, 도로망 확충 사업도 계속 벌어지게 되면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가 예산을 투자해서 일자리를 직접 창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산업 진흥과 기업 유치를 위한 좋은 지원 정책을 만들어 시에 산업이 활성화되고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서 활동하도록 하게 하면 청년들이 바라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것이란 생각으로 비합리적인 규제를 풀고 산업과 기업 적극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19~39세 청년 인구는 30만 명에 육박하고, 시 전체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110만을 넘으면서 대한민국에서 여덟 번째로 큰 도시가 됐다”며 “2040년 도시기본계획에선 용인의 인구가 152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인구가 152만 명이 됐을 때 청년 인구 역시 더 늘어날 것이고, 청년을 위한 정책도 더 많이 만들어져 시행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청년을 위한 주요 사업은 73개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미취업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면접 정장 대여 ▲청년 취업 지원 사업 ▲맞춤형 고용서비스 등 시의 일자리 분야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일자리와 관련해서 미취업청년들이 자격시험에 응시할 때 풍족하지는 않아도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취지로 1인당 연간 최대 30만원의 응시료를 지원한다”며 “청년들의 취업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내년부턴 인공지능(AI)기반 자기소개서 코칭 사업도 한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 지원도 하고, 생애 첫 주택 구입 대출이자도 지원하고 있다”며 “부모님과 별도로 사는 무주택 청년(19~34세)에게는 1인당 월세 지원비를 20만 원씩 24개월 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 지원 사업으로 최대 40만 원을 지원하고 청년 임대주택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청년 교육을 돕기 위해 오피스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을 1인 1회 5만 원 내에서 최대 3년간 지원하고 있고, 사회 초년생의 자립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며 “시 장학재단에서 대학생과 초중고 학생들에게 한해 980여 명에게 장학금 약 9~10억 원을 매년 지원하고 있고, 대학생에게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이자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사회적 고립 청년과 관련해 이들이 고립을 탈피하고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리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고, 19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자립 준비 청년들을 응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며 “처인‧기흥‧수지에 용인청년랩(lab)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일반 금리보다 다소 높은 청년 예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제42회 대한민국 대학 연극제를 유치하면서 대학생을 위한 연극제도 함께 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1회 대학 연극제를 개최했다”며 “작년에는 49개 팀이 지원해 12개팀이 본선에 올랐고, 올해는 79개 팀이 지원했고, 본선 12개 팀을 선발했는데 용인에서 얼리는 대학연극제가 전국 대학생들에게 많이 알려졌고, 사회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청년들의 정책 제안 대회도 열고, 용인청년포털 ’청년e랑‘도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 59초 숏폼영화제도 최근 진행했는데, 이는 시의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낸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학 강좌 ▲상호도서관 교류 협약 ▲창업보육센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대학생 수출인턴 지원사업 ▲반도체인재양성 관학협의체 ▲용인시미디어센터 위탁 운영 등 단국대와의 연계 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했다.

 

이상일 시장은 특강 이후엔 사전에 학생들이 질의한 내용에 답변하며 단국대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바쁜 와중에도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시간 관리를 못하고 있다. 한 달 동안 하루도 쉬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고 지친다”면서도 “저를 뽑아주신 시민들에게 제가 일과 성과로 보여드리는 것이 저의 책임 윤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영어 단어 책임(’Responsibility)은 시민들에게 응답(Response)하되, 능력(Ability)있게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말로만 그럴듯하게 응답하는 것은 무책임이다.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내고, 시 발전과 시민 생활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능력'이라고 말한다면, 능력을 보여 일과 성과로 응답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년 후 꿈꾸는 용인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이 시장은 “10년 뒤 용인은 정말 많이 발전해 있을 것이고, 여러분은 그 주역이 돼 용인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10년 뒤라면 용인의 인구가 130만 명 안팎이 될 것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팹(fab)이 가동되면서 지방재정도 상당히 좋아져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관련 회사들이 많이 입주해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 도시라는 명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구성역 주변에 컨벤션 시설이 들어서면 과학자와 교수 등 반도체 관련 전문가들이 용인을 많이 찾게 되면서 도시브랜드와 위상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그때쯤이면 용인은 광역시가 돼 있거나, 광역시로 가자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시장은 ‘청년에게 하고 싶은 조언’에 대해선 “제가 시장으로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인데 이는 평소에 유심히 관찰하고, 관찰한 것을 생각하며 상상을 하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은 꿈을 무궁무진하게 꿀 수 있기 때문에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성취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실패했다고 좌절할 이유가 없다. 실패했을 때 실패의 원인을 연구하고, 보완해 나가면 꿈을 이룰 수 있다. 관찰력과 상상력을 잘 발휘하고,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정진하기 바란다”며 특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