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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민 기후영웅 이름과 함께 기후위성 1호 11월 스페이스X 통해 발사한다

“도민이 기후위성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위성 개발 현장 견학 행사 마련”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초소형 위성 3기 개발 추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통해 발사
오는 11월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 후 2·3호기 26년 차례대로 발사 예정
홍수·산사태·산불 등 기후재난 예측 및 온실가스 배출원 식별 등 기후 대응 첨병 역할
기후위성·기후보험·기후펀드 등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
김동연 경기지사, UN기후행동 ‘로컬 리더즈’ 선정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내가 경기기후위성 덕분에 평범한 기후영웅이 됐다. 앞으로 경기도의 기후와 환경에 더 특별한 관심이 갈 거 같고, 더 많은 이들에게 경기기후위성의 이야기를 알려주고 싶다”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 발사를 앞두고 지난 16일과 24일 서울시에 있는 기후위성 제작 현장에서 도민 초청 견학 행사에서 참여한 ‘평범한 기후영웅 경기도민’이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평범한 기후영웅’은 경기도와 기후도민총회에 참여한 도민이 함께 기후행동 실천 사례를 평가해 선정한 30명의 경기도민이다.

 

도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1호기’를 발사를 앞두고 도민이 기후위성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위성 개발 현장 견학 행사 마련했다.

 

광학위성인 1호기는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되며, 경기도 전역의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경기기후위성은 국내 최초로 지방정부가 기후 대응을 위해 추진한 위성 프로젝트다. 광학위성 1기,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로 구성된 경기기후위성은 발사 후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온실가스(메탄) 배출원 식별 및 배출량 추정 ▲홍수, 산불, 산사태 등 기후재난 예측 및 피해 상황 모니터링 등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후위성 제작 현장에서는 ▲경기기후위성 소개 및 질의응답 ▲위성 제작 연구소 방문 ▲위성 교신 현장(지상국) 견학 등으로 현장 견학이 진행됐다.

 

이 행사로 기후위성이 우리 생활과 환경에 가져올 변화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중 1호기의 무게는 약 25kg, 크기 20cm×20cm×40cm의 초소형 위성이다. 위성 내에는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와 위성 운영 시스템이 모두 내장됐다. 이에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500km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x40km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위성은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3년간 임무를 수행하고 수명이 다하면 지구로 떨어지면서 자동 폐기된다.

 

1호기는 스페이스X(SpaceX) 팔콘(Falcon)-9 로켓을 통해 발사된다.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도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기후위성 성공을 응원하는 도민의 이름을 위성에 새기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도민과 아기기후소송단 등 총 500명의 이름이 7월 경기기후위성 1호기에 새겨졌다. 2022년 당시 아기기후소송단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의 탄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기본법의 목표가 너무 낮아서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헌재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숫자 ‘500’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0)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에 의미 있는 실천을 함께하자는 의미가 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견학이 도민과 함께 미래 기후 정책을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후위성이 확보하는 정밀한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기후위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기후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한편,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기후위성과 함께 전 도민 ‘기후보험’, 도민 이익공유형 ‘기후펀드’ 등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같은 기후정책의 공로와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4월 UN 기후행동이 선정하는 '로컬 리더즈(Local Leaders)' 11인에 선정됐다.

 

‘로컬 리더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방정부의 혁신적 리더십과 실천 사례를 조명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유엔 기후행동이 주관하고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언더투 연합(Under2 Coalition) 등 주요 국제기후단체가 공동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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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