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교차로 서부우회도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오산시 민원 점검 시기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고 전날인 15일 오전 7시 19분에 안전신문고를 통해 ‘2차로 오른쪽 지반 침하 및 빗물 침투 시 붕괴 우려’를 명시한 민원 접수된 것이다.
이에 오산시 도로과는 ‘유지보수 관리업체를 통해 긴급 보강공사를 실시하겠다’고 회신 후 오는 18일 현장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장비 및 자재 확보하고 있었다.
시는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4시께 옹벽 위 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직경 40cm)에 대해 즉시 복구 작업에 돌입하고 오후 4시 30분께부터 차량 안전을 위해 고가도로 양방향 전면 통제했다.
이 와중에 17일 시간당 약 50mm의 우천 상황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달리던 차량을 덮쳐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17일 페이스북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 슬픔 속에 계실 유가족께도 머리 숙여 깊은 위로의 마음 전한다. 너무 안타깝다”며 “사고 직후 즉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도로 및 옹벽 복구와 사고 수습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난 서부우회도로는 평택에서 수원 27.6km의 세교 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인 서부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016년 착공해 약 7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