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지난 4일, 수원시 영통구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는 사례관리 대상자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하여 깔끄미 서비스를 추진했다.
이날 주거환경 개선 가정은 만 69세 어르신으로 시각장애와 치매를 함께 겪고 있어 오랜 기간 쌓아둔 물건들로 인해 실내에 생활 공간이 부족했고 스스로 공간을 정리하거나 위험을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서비스에 새봄노인복지센터는 대상자의 특성과 심리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정서적 안정과 신뢰를 형성하는 데에 집중했고, 정리 작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물건에 담긴 의미를 존중하며 대상자가 자발적으로 정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대상자는 처음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수용했다. 센터장은 정리 작업 전후에도 현장에 머물며 폐기물 처리, 정리 후 위생 점검 등 전 과정을 세심히 살폈다. 대상자의 정서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이끌어낸 이번 사례는 모범적인 모델로 꼽힌다.
최◯◯ 어르신은 “내가 아끼던 물건들을 치운다고 하니 거부감이 크고 속이 상했지만, 센터장님이 세심하게 물어봐주고 관심을 가져주니 따르게 되더라”며, “집을 깨끗하게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윤선 센터장은 “어르신이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동참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복합적 위기에 놓인 분들에게는 이번 사례와 같이 보다 다각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매탄1동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 기관과 협력해 위기가정이 안전하고 깔끔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