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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원시, 생태환경체험교육관 '개구리논'에서 전통 벼베기 체험행사

- 올해 수확한 무농약·친환경 쌀 1000㎏ 전량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

▲ 시민들이 자녀와 함께 전통 벼베기를 체험하고 있다.

[리버럴미디어=강한별 기자] 경기 수원시는 지난 21일 생태환경체험교육관 ‘개구리논’(권선구 호매실동)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 벼베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번 체험행사는 콤바인 없이 낫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벼를 베며 논과 습지 등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생물 다양성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은 ‘개구리논’ 전체 4950㎡ 중 400㎡에서 진행됐다. 부모님의 손을 잡은 어린이 등 시민 200여 명은 양 팔과 다리를 걷어붙이고 누렇게 익은 벼를 낫으로 베며 도심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전통 벼베기를 체험했다. 시는 안전을 위해 어린이들에게는 가위를 제공했다.

풍물패의 풍년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제 ▲낫을 이용한 전통 벼베기 ▲전통방식 탈곡 ▲볏짚공예, 허수아비 만들기, 논습지 생물관찰 등 ‘가을들판 체험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수원시는 올해 ‘개구리논’에서 수확한 무농약·친환경 쌀 1000㎏을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를 통해 전량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벼베기 체험에 참여한 조인상 수원시 환경국장은 “지난 5월 시민들과 함께 손으로 모를 심었던 이곳에서 전통방식으로 벼를 수확하게 돼 뜻깊다”며 “다양한 생명이 살아가는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권선구 호매실동에 위치한 수원시 친환경 논 체험장은 전체 5707㎡ 규모로, 친환경 무농약 논(4950㎡)과 둠벙 등 습지생물 관찰교육장(757㎡)으로 이뤄져 있다. 수원시가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시민들을 위한 전통농업 체험장과 생물다양성 현장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강한별 기자 lelia0904@libera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