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이천시 시립도서관은 시민이 직접 선정한 고전 100권을 읽고 기록하는 독서 프로젝트 ‘고전백서’를 오는 7월부터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민들이 더욱 쉽고 친숙하게 고전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독서문화 확산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문학, 인문철학, 사회, 과학, 예술·역사 5개 분야의 고전 중 원하는 책을 읽고, 도서관에서 배부하는 전용 다이어리에 문장을 필사하고 감상을 자유롭게 기록하게 된다.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해당 도서는 문헌정보실 전용 서가에 비치되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천시립도서관은 ‘고전백서’ 운영을 계기로 고전을 더욱 다채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그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고전백서, 영화로 시작하는 첫 장’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전 명작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통해 작품의 인문학적 깊이를 함께 살펴보는 인문학 강연으로, 오는 7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영화평론가 최 은 강사의 진행으로 ‘위대한 개츠비’, ‘오만과 편견’, ‘안나 카레니나’, ‘그리스인 조르바’ 등 시대를 초월한 고전 영화 네 편을 감상하며 문학과 영화가 만나는 풍성한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6월 19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이천시 통합 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시립도서관은 사회관계망(SNS)를 통한 인증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참여자는 본인의 사회관계망(SNS)에 고전백서 활동을 인증하고, 10권 이상의 독서 기록을 공유하면 선착순 5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를 통해 시민 스스로 참여를 유도하고, 고전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고전백서는 단순한 독서 캠페인을 넘어, 시민의 자발적인 독서와 기록을 통해 진정한 독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고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즐겁게 책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