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이천의 공유 장바구니는 여러 단체의 협업으로 현수막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이용해 탄생하게 됐다. 지난해 여름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공유 장바구니는 ‘일회용품 줄이기 환경 프로젝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천시 광고협회 및 관고 전통시장 상인회와 이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백사 자원봉사거점 마을의 상호협력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이천 양정여고 학생들이 관고 재래시장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 디지털 드로잉으로 디자인하고, 모가 재봉틀 봉사단인 ‘봉틀마녀’ 단원들의 솜씨로 만들어진 특별한 공유 장바구니는 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생활 속에서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월 100장의 공유 장바구니가 제작되고 재래시장 내 장바구니 함에 비치되는데 다른 고객들이 재사용 할 수 있도록 사용 후 반납해야 한다. 관고 재래시장 상인회는 공유 장바구니가 원래 목적대로 누구에게나 공유되고 여러 번 재사용 될 수 있도록 이용객들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향후 이천시 자원봉사센터와 이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용객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유과정에 동참하는 고객에게 작은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다.
일회용 검은 비닐봉지를 대신하여 공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은 연간 1인당 비닐봉지 사용량이 약 420장(환경부, 2022)에 달하는 우리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작은 한걸음이 될 것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시 예산 지원이 없음에도 학생들과 자원봉사센터 및 관계 단체가 협력하여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아가는 선진 시민의식에 감사를 표한다”라면서 “향후 사업추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