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당선 확정 이후 소감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함께 손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통합·탕평과 관련하여 지난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어떻게 흡수할 것인지 짚어볼 만하다. 특히 노동자와 청년, 소수자 인권 등에 대한 발언이 돋보였던 정의당 상심대표 심상정 의원의 “청년배당금 1천만 원”이라는 공약은 이 사회 청년들에게 희망을 담은 내용이었다. 심상정 의원은 청년사회상속제에 대해 상속·증여세로 거둔 재정을 만20세 청년에게 균등하게 1천만 원씩 배분하겠다는 공약을 했었다. 상속·증여세는 5조4000억 원(올해 기준)으로 청년 1명당 1천만 원씩 배분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모든 청년에게 1천만 원의 초기자금이 생긴다면 어떨까? 어떤 이는 그 돈으로 세계여행을 하며 경험을 쌓을 것이다. 다른 이는 자립한 주거지의 보증금에 사용할 것이다. 또 대학등록금이나 생활비에 보태거나, 취직한 청년은 비상금으로 예치하고 천만 원부터 돈을 모으기 시작할 것이다. 필자에게 진즉 천만 원이 있었다면 더 전문적인 공부를 많이 했을 거다. 어릴 적부터 학문에 욕심은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오는 27일은 필자의 생일이다. 만 나이가 2살 어렸는데 곧 있으면 병원 처방약에 1살 어리게 찍혀 나올 걸 생각하니 더는 ‘아직 어린 살이다’고 농담 삼아 어리광 피우기도 힘들게 됐다. 나이든 성인이라고 해서 다 어른이 아니다. 어른의 어원 ‘어르다’의 뜻을 살펴보면 ‘성적 관계 하다, 양육하다’라는 내용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낳아 기르기까지 해야 어른이란 말씀이다. 양육하는 어른은 책임감과 헤아림이 필요하다. 비단, 사람 자식을 키우는 것만 양육은 아닐 것이다. 키워내고 책임지고 헤아리는 대상이 있다면 어른의 과정을 밟아 가는 것이 아닐까. 화가에게 자식은 그림일 것이고, 글쟁이에게 자식은 글일 것이다. 전 재산을 다 털어 만든 사업체도 사업자와 운영자에게는 키워내야 하고, 책임져야 하고, 때로는 인격을 다 바쳐 헤아려야 할 것이다. 지난 12일 경기도청에 ‘리버럴미디어’ 언론등록이 완료됐다. 어머니께 소식을 전했더니 어머니는 “원래 네 출산예정일이 5월 12일이었는데 보름이나 늦은 27일에 태어났다”며 “예정일이 지나면 태아가 위태로우므로 의사 선생님께 꽤 혼이 났고, 제왕절개 수술하기 직전에 순산했다”고 하셨다. 일화를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