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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효진 “아프면 쉴 수 없는 학교가 교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전교조 경기지부 기자회견…박효진 예비후보 참석 발언
“교사의 건강권·휴식권 보장,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사립유치원 교사가 독감에 걸린 상태에서도 출근을 이어가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 6일 전교조 경기지부가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효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도 참석해 발언했다.

 

박효진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한 선생님이 아파서 결국 돌아가셨다”며 “혼자 수업을 떠맡은 스물네 살의 젊은 교사가 아파도 쉬지 못한 채 죽음으로 내몰린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효진 예비후보는 자신의 교직 경험을 언급하며 교사들이 병가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교사가 하루 빠지면 동료 교사들이 대신 수업에 들어가야 하고, 그 부담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아파도 참고 출근한다”며 “이것이 지금 학교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치원 교사의 노동환경에 대해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다는 이야기가 반복돼 왔다”며 “내가 쉬면 아이들이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할까 봐, 교사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교실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숨진 교사 역시 ‘내가 아니면 아이들을 누가 돌볼까’라는 마음으로 출근했을 것”이라며 “이 비극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사의 건강권과 휴식권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기도교육청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도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교사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교육청과 정부는 이제라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교사의 생명보다 중요한 행정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을 향해 ▲사망 교사 직무상 재해 인정 ▲법정 감염병 병가 승인 의무화 ▲현장 인력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교사가 아프면 쉴 수 있는 것이 당연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모든 교사와 학생이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반드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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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