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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효진 페북 통해 “장애 때문에 미래가 닫히는 학교, 어떤 학생에게도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없다” 규탄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뇌병변 장애 학생을 포천의 한 고등학교가 입학 거부, 다시 허용한 것에 대한 교육차별 규탄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포천의 한 고등학교가 뇌병변 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실습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희망 학과 입학을 사실상 거부하고, 교육청이 개입하고 나서야 뒤늦게 입학을 허용했다”면서 “학생의 미래를 막는 퇴행은 끝내야 한다”

 

박효진 교육 자치포럼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규탄하며 이 같은 일의 반복해선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효진 대표는 “교육청이 개입하고 뒤늦게 입학을 허용했지만, 문제의 핵심은 여전히 똑같다”며 “학교가 학생의 장애를 이유로 미래를 제한했다는 사실은 안전 조치가 아니라 명백한 차별이며 「장애인차별금지법」이 금지하는 불법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장애 때문에 선택의 문이 좁아지는 순간, 그 사회의 교육은 이미 후퇴”라며 “입학은 쟁취해야 하는 권리가 아니라 보장되어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의 역할은 학생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을 만들어 선택을 지원하는 것”이며 “실습 환경에 위험이 있었다면 그 위험을 관리·보완하는 것이 학교와 교육청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모든 학교는 장애 학생 진로 선택권 제한 가능성이 있는 입학·학과 배정 과정을 즉각 점검하고, 포천교육지원청은 지역 전체의 구조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효진 대표는 “위험을 이유로 학생의 길을 막는 교육, 이것이야말로 교육퇴행이다. 장애 때문에 미래가 닫히는 학교는 어떤 학생에게도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없다”며 “공교육은 기회를 넓히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효진 대표는 지난 11월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감 후보 출마 선언을 했다.

 

 

[페이스북 게시 전문]

 

교육퇴행

 

— 학생의 미래를 막는 퇴행은 끝내야 합니다.

지난 2025년 11월, 포천의 한 고등학교가 뇌병변 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실습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희망 학과 입학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교육청이 개입하고 나서야 뒤늦게 입학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학교가 학생의 장애를 이유로 미래를 제한했다는 사실.

이것은 안전 조치가 아니라 명백한 차별이며,

「장애인차별금지법」이 금지하는 불법 행위입니다.

 

장애 때문에 선택의 문이 좁아지는 순간,

그 사회의 교육은 이미 후퇴하고 있습니다.

입학은 쟁취해야 하는 권리가 아니라,

처음부터 보장되어야 할 기본권입니다.

 

학교의 역할은 학생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을 만들어 선택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실습 환경에 위험이 있었다면

그 위험을 관리·보완하는 것이 학교와 교육청의 책무였습니다.

학생에게 “너는 안 된다”를 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됩니다.

모든 학교는 장애 학생 진로 선택권 제한 가능성이 있는

입학·학과 배정 과정을 즉각 점검해야 합니다.

정당한 편의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며,

포천교육지원청은 지역 전체의 구조적 개선에 나서야 합니다.

 

위험을 이유로 학생의 길을 막는 교육, 이것이야말로 교육퇴행입니다.

장애 때문에 미래가 닫히는 학교는

어떤 학생에게도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없습니다.

 

공교육은 기회를 넓히기 위해 존재합니다.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