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교육활동가 박효진 삶을 가꾸는 교육자치포럼 상임대표의 신간 『사교육, 공교육, 삶교육 – 교육이 망친 나라 교육이 살릴 나라』 출간을 기념해 지난 13일 오후 4시 경기대학교(수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책 출간 행사가 아니라, 사교육 팽창과 공교육의 위기 속에서 교육이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각계각층의 인사와 독자 1,000여 명이 모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저자의 교육 활동 영상을 시작으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홍익표 전 원내대표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이어 강득구 국회의원, 심성보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이사장, 권지은 망포고 교사, 최대호 안양시장, 우동욱 퇴직교사, 최재영 목사, 도승숙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장, 지정연 학부모, 이효진 제자 등 각계 인사들이 축사를 전하며 교육의 본질 회복과 삶교육의 가치를 강조했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 박효진 저자는 '저자와의 만남과포토존 촬영'을 통해 독자들과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낭독극과 합창, 저자와의 대화가 이어지며 관객과의 소통이 활발히 이뤄졌다. 저자는 직접 노래를 부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참가자들은 전체 합창으로 ‘삶교육’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자리를 마무리 했다.
박효진 상임대표는 현장 교사로 30여 년간 재직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 △학교 혁신 운동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을 지내고 △공교육 정상화 운동을 이끌어왔으며, 현재는 집필과 강연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저자는 발언에서 “교육이 가능한 학교,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책을 쓰게 됐다”며 “사교육 시장이 39조 원을 넘어서고 공교육은 힘을 잃어가는 현실에서 이제는 ‘삶교육’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의 근본 문제를 짚고, 현장에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교육은 정치 쇼가 아니라 사람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간 『사교육, 공교육, 삶교육』은 사교육의 경쟁 논리와 폐해, 공교육이 직면한 과제, 그리고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삶교육의 철학을 담았다. 박효진 선생님은 교단과 교육운동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공장이 아니라,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서로를 보듬는 살아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교육 현장의 위기와 대안을 성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참석자들은 책이 던지는 물음과 답 속에서 “교육이 망친 나라를, 교육이 살릴 나라”의 길을 함께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