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리고 검찰에게 묻습니다. 이게 과연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법치입니까? 지금 검찰은 지금 대통령은 공정합니까? 국민들이 두 눈 뜨고 보고 계십니다.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도청 압수수색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 이 시간에 검찰은 경기도지사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에 전임지사 부인의 법인카드 건으로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저희 비서에 들이닥쳤다. 대단히 불쾌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 지사는 “제 집무실은 늘 문을 열어놓고 있다. 예외 없다”면서 오늘 9시 40분에 검찰에서 저희 비서실을 들이닥쳐서 압수수색한다며, 컴퓨터에 손 떼고 일어나라는 말을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는 중에 들었고, 검찰 측과 눈이 마주칠 정도로 업무 중 닥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지금 경기도지사 비서실에서 오늘 아침 생긴 일이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참으로 개탄스럽고 참담하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건가? 이 나라가 검찰국가입니까? 검주국가입니까? 이 나라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경기도지사로서 강력한 유감과 경고를 표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검찰의 이와 같은 수사는 과잉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라며 “작년 7월 1일 제가 취임한 이후에 오늘까지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집행 기준으로 무려 14번이고, 총 54일간, 약 7만 건의 자료를 이미 압수수색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대체 작년 7월에 취임한 저와 또 저희 비서실의 보좌진들이 전임지사 부인의 법인카드와 무슨 관계가 있나?”라면서 “현재 비서실은 업무가 마비됐다. 컴퓨터를 포렌식하고 있고, 직원들이 책상에 앉아 있지도 못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도청에서 가장 활발하게 한시도 쉼 없이 일해야 하는 곳이 지사의 방이고, 그 도지사를 보좌하는 곳이 우리 비서실”이라면서 “경기도청이 받는 이 업무 방해는 누가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인가? 우리 1,400만 도민들은 도대체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건가”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리고 검찰에게 묻습니다. 이게 과연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법치입니까? 지금 검찰은 지금 대통령은 공정합니까? 국민들이 두 눈 뜨고 보고 계십니다.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