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시흥시의회가 12월 8일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 3층 강당에서 ‘정왕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시장으로의 단계적 전환을 통한 정왕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는 시의회의 열한 번째 정책토론회 시리즈로 오인열 의원이 주관했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조춘한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왕시장의 현황을 진단했다. 그는 시화산업단지 배후 상권으로서의 입지적 특성과 외국인 근로자 중심의 소비 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 정왕시장이 다문화 상권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시장으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한 실행 로드맵과 행정·상인·민관 협력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오인열 의원은 “외국인 상인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정왕시장은 더이상 과거의 전통시장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글로벌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시민과 상인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 상권의 방향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오인열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조 교수를 비롯해 이광재 정왕시장 상인회장, 송해근 안산시상권활성화재단 대표이사, 이진아 시흥시청 소상공인과장 등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광재 상인회장은 “과거 산업단지 배후 상권에서 다문화 상권으로 변모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라며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신뢰받는 시장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상인회 차원의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송해근 대표이사는 안산 다문화마을특구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간판·조명 등 기반 시설 개선과 주차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하고, “지역 정체성을 브랜드화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이진아 소상공인과장은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글로벌시장 전환의 핵심”이라며, 골목형 상점가 지정 추진,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공모 대응, 정왕 글로벌 마켓 브랜드 구축 등 행정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오인열 의원은 “이제 필요한 것은 실행과 연대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지원을 넘어 ‘동반자’로, 상인회는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로, 전문가와 시민은 함께 방향을 모색하는 ‘지혜의 파트너’로 나서야 한다”라며 “이번 논의를 통해 정왕시장이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시흥의 새로운 글로벌 시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정왕시장의 글로벌시장 전환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시의회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실행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