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하남시는 5월 8일 오후, 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 주관으로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한평생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어르신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김선배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 회장, 수상자 가족 등 약 330여 명이 참석해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르신들을 기리는 따뜻한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시립합창단의 ‘그리운 금강산’, ‘님과 함께’, ‘해뜰날’ 합창으로 시작돼, 무브에이치팀의 한국무용 ‘진쇠춤’ 공연이 이어지며 품격 있고 감동적인 분위기로 식전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진 본식에서는 각 동에서 추천된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14명에게 하남시장, 국회의원, 시의장 명의의 표창이 수여됐다. 이 외에도 도지사 표창과 노인회장 표창을 포함해 모두 3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현재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어르신들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하남시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어버이날은 한 가정의 기념일을 넘어, 지역과 나라를 위해 평생을 바쳐오신 삶에 감사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하남시는 이러한 어르신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보다 존중받는 노년을 지원하기 위해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 하남시의 노인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217억 원 증액된 총 1,416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특히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 최대 16만 원의 교통비를 환급하는 ‘통(通)하남’ 사업이 4월 30일부터 본격 시행돼, 관내 농협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고 5월 사용분부터 분기별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어르신 복지 공간인 미사노인복지관은 정기 프로그램을 8개 늘려 총 1,011명이 수강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풍성한 여가와 배움의 기회를 통해 일상 속 복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노인 일자리 사업은 2,423명으로 참여 인원을 확대했고, 예산은 120억 원으로 증액됐다. 또한 덕풍스포츠센터 내 시니어헬스센터 운영, 걷기 좋은 도시 조성 등 건강복지 인프라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의 어르신은 도시의 기반을 다져오신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존중받고 조화를 이루는 복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르신들이 365일 따뜻하고 활기찬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