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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특집 인터뷰] “아날로그 온기로 함께하겠다”는 김봉균 도의원을 마주하다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경기도에는 문인 출신 정치인이 있다. 바로 김봉균 경기도의회 의원이다. 김 의원은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문화, 체육, 관광 모든 것에 경험이 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문학 진흥 관련 조례를 만들고, 다산 정약용을 경기도 마스코트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본인의 아이콘으로 “아날로그 온기로 함께하겠다”며 “누구나에게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본지는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의 으뜸인 김봉균 도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소리 기자: 경기도 문학진흥 및 지원조례안 대표발의에 대해 이유와 범위가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김봉균 의원: 조례는 전에 없었던 내용이다. 문학이라든가, 문학 진흥 등이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독서 문화 등이 위축됐다. 정부에서도 문학진흥이 필요하다고 해서 문학진흥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 적용한 것이다.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준비했다.

 

문학진흥을 위해서 도지사 책무, 경기도문학관 등록심의위원회구성 등, 문학진흥법에 따라 문학관 설립계획 승인을 받으면 경비를 지원해준다. 개설된 곳은 운영비를 지원해준다. 문학진흥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에게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준비했다.

 

문학의 진흥 발전에 대해서 꼭 필요하다고 시기적절한 것이다. 문학이 열약하다보니 이러한 근거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문예지, 문학관 등록된 곳이 2곳이다. 그 외에 사설도 있다.

 

문학관을 문학 쪽으로 등록 못하고 박물관 형태로 등록돼 있다. 지원 근거가 없다보니 문학관을 박물관 형태로 등록하게 된 거다.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조례라고 본다.

 

공 기자: 다산연구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제안했는데 그 이유는

김 의원: 경기도 사업을 펼치고 있고, 작년에는 천년이라고 해서 사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그 사업 결과가 뚜렷하게 나온 게 없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경기도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대표성은 무엇인가라고 생각하게 됐다.

 

예컨대, 토야라는 경기도 도자기 인형이 있는데, 경기도민이 잘 모른다. 경기도의 상징 인형인데 홍보가 제대로 안 됐다. 각인성도 부족하다.

 

저는 인물 중심으로 발굴하면서, 경기도 정체성을 인물을 통해 찾아가는 걸 고민하게 됐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다산 정약용로 세계유네스코인물로도 등재됐다.

 

다산은 남양주, 양주, 수원 등에 근거가 있다. 경기도는 실학의 근본이다. 그래서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정약용 선생님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도 사람인 걸 잘 모른다. 경기도에 실학박물관이 있다. 기존의 실학박물관이나 경기연구원을 통해서 기리고 연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 백성을 위한 목민 자세라는 내용으로 공무원 교육 등이나 정신적 교육할 수 있다.

 

융합적인 대표인물이 다산 정약용이 아닌가 싶다. 저희 지역구에 화성이라는 문화유산이 있는데, 정약용이 거중기를 이용해 만든 것 등 인연이 있다.

 

다산 연구소 등을 개발해야 한다. 경북 안동 등에는 유교 정신을 연구하는 게 잘 돼 있다. 그런 것처럼 경기도 차원에서 경기도 대표인물을 만들어 내고 경기도 정체성을 찾아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토야 인형나 경기천년사업처럼 정체성이 모호하고 사업 내용이 단발적인 게 아니라 꾸준히 경기도를 대표할 수 있는 걸 만들어야 한다. 현재 다산연구회를 30여명의 의원이 함께한다.

 

 

공 기자: 1년이 되었다, 도민으로 있을 때와 의원이 되었을 때의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김 의원: 우선은 현황 문제 지역 문제를 문제의식을 느꼈다. 숲속에 있으면 숲이 보이지 않는다.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큰 틀을 의원이 되고나서 크게 바라보게 되고 객관화 시키고 세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각 전문가인 의원들을이 많다. 제가 알지 못했던 분야들을 각 의원과 활동을 통해서 향후 의정활동에서 할 수 있는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았다. 지금은 향후 의정활동을 준비하는 준비기 정도라고 본다.

 

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무엇을 요청하거나 얻으려고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틀을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지역 주민을 대할 때 특히 더 조심한다.

 

공 기자: 앞으로 3년이 남았다, 의원생활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점이 있다면.

김 의원: 일 년이 지나보니 목표와 지향점이 없으면 그냥 시간이 지나갈 수밖에 없다.

 

제가 지향할 사업이 있다. 지역구에 중점을 두고 싶은 점은 팔달 구도심이 지역구에 관심이 많다. 이곳은 새로운 먹거리가 생기지는 않는다. 기존에 있는 화성, 공방거리, 치킨 거리 등 문화적 콘텐츠를 살려서 체류형 관광이 되도록 해야 한다. 경제적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수원 경제 이후에 경기도 경제까지 활성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 콘텐츠 인프라를 지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주차장 확장 등이나 문화적 행사를 할 때 예산이나 조례 지원이 필요하다.

 

전주한옥마을은 잘 돼 있는 체류형이다. 그보다 수원은 접근성이 좋다. 인근 도시에서 오는 사람이 천만이 넘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한 시간 이내에 돌아갈 수 있다는 거다. 그러니 이 사람들을 묶어두고 체류하면서 소비하면서 수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중요한건 숙박할 곳이 없다. 그런 부분에 고민이 필요하다.

 

연무대 앞에 한옥마을이 있다. 그 한옥마을을 확대해주고 싶다. 수원이 사업을 매입했고, 경기도에 예산 지원 신청했다.

 

낮에는 화성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치맥하고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고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가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다산 연구원의 경우 전체적으로 경기도에서 지향해야할 가치이다. 3년이든 4년이든 임기 안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다.

 

군공항이전 문제는 이전을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수원에서 군공항이 없어지는 게 중요하다.

 

사업타당성 지수를 보면 1이 나오면 굉장히 훌륭해한 건데, 지난번 사업타당성지수가 3이 나왔다.

 

제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3년 동안 기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 기자: 언론에 기고를 많이 하는 편인데 문학에 관심이 많아 문체위에서 활동하시는지?

김 의원: 어릴 적부터 글을 좋아했다. 책을 읽는 걸 좋아한다. 10년 전쯤 시인으로 등단도 했다. 중앙문예지에서 한국작가라는 곳에 등단을 했다.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부끄럽다. 그러나 문인으로 시인으로 살아왔다.

 

그렇게 문학관과 인연을 맺었다. 수원문화원에서 10여년 일 했다. 대학 때는 문학장도 했었고, 언제나 문화에 대해서 관심 있게 살았었다.

 

저처럼 문화체육관광 모두 다리를 걸친 사람이 없다. 체육쪽은 야구도 했었고 월드컵경기장 전략실장으로 5년 넘게 일하고 체육시설 했었다. 관광회사를 직접 운영했었다.

 

세부적으로 깊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문학, 체육, 관광 모두 알고 있다. 의원 활동하면서 이러한 게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의원이 되면서 꼭 문화체육관광위에 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1년 더 남았는데, 더 고민하고 충실히 일하겠다.

 

공 기자: 예산을 받아오기 위한 전략이 있는가?

김 의원: 문체위에서 예산은 생각보다 적다. 2.6%밖에 안 된다. 문화관련 예산이 3퍼센트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주 부끄러운 수치다.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금액이 적진 않다. 그런데 퍼센트로 따질 때 적다.

 

아무래도 가정에서 돈이 없으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문화 부분이다. 그런데 문화라는 건, 삶의 질을 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삶이 풍요로워지는 거다.

 

형편없는 2.6%예산이 어떻게 쓰여질 것이라는 용처가 많아져야 한다. 여태까지 지원되지 않고 쓰이지 않았던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또 기본에 잘됐던 사업의 성과 공유를 잘 해줘야 한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더 지원할 수 있다.

 

상임위의 14분의 의원들이 있으니 더 많은 예산 만들기에 공감하고 있다. 예산 문제 문제제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공 기자: 본인의 아이콘은?

김 의원: 아날로그 온기로 함께하겠습니다. 누구나에게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난로가 따뜻해야 난로 곁으로 사람이 몰려든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동기도 그러한 것이다. 따뜻한 눈으로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해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

 

 

김봉균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수원문화원(이사), ​​수원자동차소비자협동조합(전무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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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기자

리버럴미디어를 창간하고 대표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취재 활동하겠습니다. 온 세상이 흰 눈에 쌓여 가려져도 소나무의 푸른 본질처럼 진실을 잃지 않는 기사로 독야청청하겠습니다.